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4/07/02

얼룩소에 글을 쓰기 전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전엔 그저 혼자만 보는 일기, 아이에 관한 가벼운 끄적거림 정도였다.

사실 글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고 여겼는데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었다. 나도 모르는 표현의 욕구라는 것이 잠재되어 있었는지 내 삶의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비공개 블로그에라도 뭔가를 쓰며 응어리들을 해소했다.

이유야 무엇이든 간에 꾸준히 쓰게 된 것은 아마 얼룩소를 시작한 2년 전부터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러워 혼자만 보던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다니 사람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그렇게 읽히는 글을 쓰는 재미에 푹 빠져 밤낮으로 써댔다. 주제나 방향 따위는 없었다. 마구 썼다. 눈앞의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되었다. 고열로 응급실에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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