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어머니께서 처음 인지장애 판정을 받으셨을 때는 지방에 있을 때였습니다. 아무도 발병을 눈치채지 못했던 그 시기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밤마다 공포와 도둑망상으로 동네를 배회하며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만드셨고, 뭔가를 온 집안 장농과 서랍에서 꺼내서 흩어놓고 어지르시고(정리하시는 것인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오히려 어질러짐)는 당당하게 정리했다고 하시는~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전문 병원이 있는 서울로 완전히 옮겨온지도 8년이 되어가네요. 이미오래전 발병 후에도 일반인들은 절대 알아차리기 힘든 인지증은 검사를 받을 때마다 갑자기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와 문답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 장애 판정이 너무도 어려운 병이었습니다. 단순한 문답으로는 병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을만큼 멀정해보이시니까요.
과...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전문 병원이 있는 서울로 완전히 옮겨온지도 8년이 되어가네요. 이미오래전 발병 후에도 일반인들은 절대 알아차리기 힘든 인지증은 검사를 받을 때마다 갑자기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와 문답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 장애 판정이 너무도 어려운 병이었습니다. 단순한 문답으로는 병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을만큼 멀정해보이시니까요.
과...
@연하일휘
아직 많은 할 일들이 기다림에도 댓글을 달아주는 고마움 만으로 이미 늦음이란 없을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JACK alooker 너무 늦어버린 댓글입니다..ㅠㅠ 한동안 정신이 없었던 듯해요......글을 읽고 당시에는 눈물이 잠시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잭님 말씀처럼....선택지가 없어도 '시도'라는 것이 중요했으니까요... 그나마 어머니께서 퇴원을 거부하시고, 상태가 안 좋아지셨을 때에도 병원이었기에 어떻게든 빠른 조치가 되었었기에- 결국 누군가의 단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서도 많이 바뀌나봐요..ㅎㅎ
아버지는 정말! 너무! 많이! 좋아지셨어요. 식사도 잘 하시고, 식욕도 돌아오시고. 종종 휠체어를 타고 병원 산책도 즐기실 정도로요. 잭님께서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읽다가...ㅎㅎㅎㅎㅎ@청자몽 님! 저는 김씨예요!ㅎㅎㅎㅎ 양씨는...음...지미님...?ㅎㅎㅎㅎㅎ
@천세곡 작가님 공감 댓글에 힘이 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정한 공감과 위로가 담긴 글이네요.
쉽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라는 메시지 잘 새겨보겠습니다.
@전경애(쥬디샘)
공감과 격려 감사합니다. 일기차 심한 날씨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긴시간을 애쓰시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대단하십니다 아무나 그리 못하지요
힘내십시요^^
@살구꽃 공감해주시고 댓글로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먹해집니다.
부모 두 분 모두 인지증으로 힘들어 했던 가족들 생각도
나고요. 잭님, 오랜시간 애쓰십니다. 돌보시는 중에도 건강 챙기십시오.
@수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벼랑 끝에서도 비상을 꿈꿀 수 있는 모습 보여주신 @수지 님 처럼요~😉
@JACK alooker 님,, 콩님 글에 댓글달다 잭님이 보여서 이리로 왔지요.. 잭님도 그러고보니 비슷한 상황이네요.. 8년이나 됐으면 세상에나.. 그 긴 세월을 불편하게 지내셨겠군요.. 형제, 자매는 없으신가요?
아무튼 잭님도 위로받아야 할 사람.. 기운나게 하는 위로가 뭐가 있을까요?
흔하지 않고 정말 찐하게 위로가 될수있는 거... 힘내셔요.. .. ..!!
저녁은 어머니랑 드시나요?
퇴근 잘 하시고 저녁도 밤도 편안하시길...
@청자몽 연선생님이라 부르면 왠지 힘을 더 내실거 같아서요. @청자몽 님께서도 어려운 가운데 힘내어 헤쳐나가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많은 힘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선생님.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원래 성이 양씨인걸로 얼핏 들은거 같은데(그럼 양선생님).. 저는 연휘쌤이라고 불러요.
...
"답안지 없는 시험지 받은 느낌"
에서 철렁합니다. 엄마가 간암선고 받으시고, 여러번 치료하시고, 그 와중에 여러 일이 있어서.. 힘들었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지금도 간 때문에 6개월에 한번씩 검사가서 약을 한보따리 받아오십니다.
골반뼈 부러져서 입원도 하시고, 무릎수술도 하시고.. 등등. 응급실 앞에서 의자 붙여놓고 누워서 자는척하며, 조용히 흐느꼈던 생각도 나네요. 등등.. 여러가지 사건들. 막막했던 천장이 문득 머리를 스쳐갑니다. 천장이 왜 막막하게 보였는지..
엄마는 마음도 아프시고, 지금도 힘드시고 그래서..
저는 그래도 따로 사는데, 가끔 오는 전화나 사건으로도 힘이 들거든요 ㅠ. 부끄럽지만..
모시고 사는 잭님이나,
가까이서 운전하고 보살피고 전화도 받고 그러는 연휘쌤.
건강검진 대비용 쌀죽을 끓이며, 뭔지 모를 부끄러움이 듭니다.
잭님과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아...음...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세곡 작가님 공감 댓글에 힘이 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정한 공감과 위로가 담긴 글이네요.
쉽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라는 메시지 잘 새겨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시는 노력이 아름답습니다.
@나철여 님 공감해주시고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연하일휘
아직 많은 할 일들이 기다림에도 댓글을 달아주는 고마움 만으로 이미 늦음이란 없을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JACK alooker 너무 늦어버린 댓글입니다..ㅠㅠ 한동안 정신이 없었던 듯해요......글을 읽고 당시에는 눈물이 잠시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잭님 말씀처럼....선택지가 없어도 '시도'라는 것이 중요했으니까요... 그나마 어머니께서 퇴원을 거부하시고, 상태가 안 좋아지셨을 때에도 병원이었기에 어떻게든 빠른 조치가 되었었기에- 결국 누군가의 단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서도 많이 바뀌나봐요..ㅎㅎ
아버지는 정말! 너무! 많이! 좋아지셨어요. 식사도 잘 하시고, 식욕도 돌아오시고. 종종 휠체어를 타고 병원 산책도 즐기실 정도로요. 잭님께서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읽다가...ㅎㅎㅎㅎㅎ@청자몽 님! 저는 김씨예요!ㅎㅎㅎㅎ 양씨는...음...지미님...?ㅎㅎㅎㅎㅎ
@전경애(쥬디샘)
공감과 격려 감사합니다. 일기차 심한 날씨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