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2024/11/19
아, 국화가 너무 예쁘다!
산 어귀의 맨 첫 번째 집. 돌 축대 사이사이에 올망졸망 피어난 노란색, 자주색의 국화를 보며 감탄을 하자 남편이, 이 집 여자가 이렇게 꽃 가꾸는데 취미가 있나 보더라고. 한다.
그 말에 왠지 빈정이 상했다. 이 집 여자는 꽃 가꾸는 취미가 있어 집 주변을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는데 너는 뭐하냐. 그렇게 들렸다. 그렇다고 빈정 상한 내 심사를 곧이 곧대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내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같아 자존심을 더 구길 것 같았다.
나는 화초 가꾸는데 취미가 없어.
말해 놓고 잠시 나의 취미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는 뭘 좋아라 하지? 이렇다 할 게 떠오르질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별다른 취미가 없네. 좋아하는 게 없는 것 같애.
왜, 글 쓰잖아. 글 쓰는 거 좋은 취미지.
남편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은 내 상한 자존심을 순식간에 치유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가슴을 따뜻...
산 어귀의 맨 첫 번째 집. 돌 축대 사이사이에 올망졸망 피어난 노란색, 자주색의 국화를 보며 감탄을 하자 남편이, 이 집 여자가 이렇게 꽃 가꾸는데 취미가 있나 보더라고. 한다.
그 말에 왠지 빈정이 상했다. 이 집 여자는 꽃 가꾸는 취미가 있어 집 주변을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는데 너는 뭐하냐. 그렇게 들렸다. 그렇다고 빈정 상한 내 심사를 곧이 곧대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내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같아 자존심을 더 구길 것 같았다.
나는 화초 가꾸는데 취미가 없어.
말해 놓고 잠시 나의 취미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는 뭘 좋아라 하지? 이렇다 할 게 떠오르질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별다른 취미가 없네. 좋아하는 게 없는 것 같애.
왜, 글 쓰잖아. 글 쓰는 거 좋은 취미지.
남편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은 내 상한 자존심을 순식간에 치유해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가슴을 따뜻...
@옥결
저두요. 저도 취미가 뭐냐고 하면 난감합니다. 글쓰기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직 그 정도도 못되니... 혼자 취미라고 생각할려구요. 자주 들어오시고 늘 함께 해요. 옥결님~
제가 요즘 글을 자주 남기지는 않지만, 진영님과 함께 하고 싶네요.^^ 취미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니, 나에게 취미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취미는 즐기기도 하지만, 또 즐겨하는거다보니,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당장 답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차라리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엄청 많죠.
@진영 오마이에선 저도 쭈구리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지 마음 동하시면 오셔요.
오마이가 여기보다 정은 없으니 그건 감안하시고요. ㅎㅎㅎ
플랫폼 종류에 따라서 원하는 글도 분위기도 다 다르더라고요. 저도 이것저것 경험해보는 중이에요.
그냥 빈말 아니고 제가 볼때 진영님 지금 필력이시면 충분히 도전하실만 해요.
저랑 같이 움추려 계시죠 ^^
@천세곡
전에 박현안님이 오마이뉴스 기자를 권하신 적이 있었어요. 제가 감히 싶어서 엄두도 못냈지요.
근데 얼룩소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의욕을 내 볼까 하다가 게속 이 공간이 유지된다니 그냥 머물고 있습니다.
천세곡님이야말로 이미 취미를 넘어선거 아닌가요? 공모전 등 다양하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벌써 그러실지도... ㅋㅋ
부족함에 늘 움추려 드는데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영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 한번 해보세요. 진입 장벽 없어서 일단 가입하시면 글 보내실 수 있어요. 일상 글도 기사 선정이 되요. 여기서 활동하시던 분들 여럿이 거기에도 송고하고 계셨더라고요.
저도 얼마전부터 그 곳에도 글 보내고 있거든요. 매번 심사를 통과해야만 글이 실리기는 하지만
산골생활이라는 특별한 소재가 있으시니 지금껏 써오시던 대로 쓰셔서 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취미와 그 이상의 경계에서 요즘 저도 진지하게 고민중이거든요. 어차피 쓰시는 글 여기도 올리시고 거기도 보내보셔요~ :)
@수지 @살구꽃 @콩사탕나무 @재재나무
감사합니다. 애독자 여러분!
우린 서로서로 다 애독자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이 오래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 합시다!!
애독자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네이버에 "엽서시 문학공모”라고 넣으면 우리나라에 개최되는 모든 공모전 일정이 나와 있어요.
작게는 백일장서부터 크게는 신춘까지요. 지자체에서 여는 소소한 공모전들도 다 있답니다.
한 번 구경해보세요~ 가까이에 진영님의 일상을 재미있게 읽어 줄 독자들이 있을거예요!
아, 물론 저도 애독자입니다만^^
저는 진영얼룩커님의 애독자입니다!
진심~.
@진영 님, 그 느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포인트 준다고 해서 좋아라 열심히 썼는데 이제는 여기도 생사를 알 수 없으니 안타까와요.
오래 쓸 수만 있어도 이제는 여한이 없겠네요. 이렇게 편히 글을 쓸 수 있는데가 또 어디있을까 싶어요.
내가 잘 쓰고 싶다고 실력이 마구 느는 것도 아니고 온전히 경험을 통해. 일상을 통해 쓰는 글이라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일기같지만 그래도 누가 봐주고 공감해줘야 신이 나지요.
어디가서 글 쓴다고 자랑할데도 없지만 그래도 그냥 자기만족이고 글을 쓰는 동안 뇌도 열심히 굴러갈테니 치매예방도 되고.. 얼룩소 덕분에 글쓰기 시작했는데
이 공간이 오래오래 유지되면 좋겠네요.^^
@진영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 한번 해보세요. 진입 장벽 없어서 일단 가입하시면 글 보내실 수 있어요. 일상 글도 기사 선정이 되요. 여기서 활동하시던 분들 여럿이 거기에도 송고하고 계셨더라고요.
저도 얼마전부터 그 곳에도 글 보내고 있거든요. 매번 심사를 통과해야만 글이 실리기는 하지만
산골생활이라는 특별한 소재가 있으시니 지금껏 써오시던 대로 쓰셔서 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취미와 그 이상의 경계에서 요즘 저도 진지하게 고민중이거든요. 어차피 쓰시는 글 여기도 올리시고 거기도 보내보셔요~ :)
@수지 @살구꽃 @콩사탕나무 @재재나무
감사합니다. 애독자 여러분!
우린 서로서로 다 애독자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이 오래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 합시다!!
저는 진영얼룩커님의 애독자입니다!
진심~.
@진영 님, 그 느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포인트 준다고 해서 좋아라 열심히 썼는데 이제는 여기도 생사를 알 수 없으니 안타까와요.
오래 쓸 수만 있어도 이제는 여한이 없겠네요. 이렇게 편히 글을 쓸 수 있는데가 또 어디있을까 싶어요.
내가 잘 쓰고 싶다고 실력이 마구 느는 것도 아니고 온전히 경험을 통해. 일상을 통해 쓰는 글이라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일기같지만 그래도 누가 봐주고 공감해줘야 신이 나지요.
어디가서 글 쓴다고 자랑할데도 없지만 그래도 그냥 자기만족이고 글을 쓰는 동안 뇌도 열심히 굴러갈테니 치매예방도 되고.. 얼룩소 덕분에 글쓰기 시작했는데
이 공간이 오래오래 유지되면 좋겠네요.^^
@옥결
저두요. 저도 취미가 뭐냐고 하면 난감합니다. 글쓰기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직 그 정도도 못되니... 혼자 취미라고 생각할려구요. 자주 들어오시고 늘 함께 해요. 옥결님~
제가 요즘 글을 자주 남기지는 않지만, 진영님과 함께 하고 싶네요.^^ 취미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니, 나에게 취미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취미는 즐기기도 하지만, 또 즐겨하는거다보니,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당장 답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차라리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엄청 많죠.
@진영 오마이에선 저도 쭈구리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지 마음 동하시면 오셔요.
오마이가 여기보다 정은 없으니 그건 감안하시고요. ㅎㅎㅎ
플랫폼 종류에 따라서 원하는 글도 분위기도 다 다르더라고요. 저도 이것저것 경험해보는 중이에요.
그냥 빈말 아니고 제가 볼때 진영님 지금 필력이시면 충분히 도전하실만 해요.
저랑 같이 움추려 계시죠 ^^
@천세곡
전에 박현안님이 오마이뉴스 기자를 권하신 적이 있었어요. 제가 감히 싶어서 엄두도 못냈지요.
근데 얼룩소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의욕을 내 볼까 하다가 게속 이 공간이 유지된다니 그냥 머물고 있습니다.
천세곡님이야말로 이미 취미를 넘어선거 아닌가요? 공모전 등 다양하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벌써 그러실지도... ㅋㅋ
부족함에 늘 움추려 드는데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독자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네이버에 "엽서시 문학공모”라고 넣으면 우리나라에 개최되는 모든 공모전 일정이 나와 있어요.
작게는 백일장서부터 크게는 신춘까지요. 지자체에서 여는 소소한 공모전들도 다 있답니다.
한 번 구경해보세요~ 가까이에 진영님의 일상을 재미있게 읽어 줄 독자들이 있을거예요!
아, 물론 저도 애독자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