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중독자의 하루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30
세탁을 마친 빨래는 선선한 바람과 볕이 바짝 말려줄것 같아  마당으로 나가 탁탁 소리가 나게 털어 널었다. 거실과 방의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켰다. 들락 날락하는 공기가 맘에 드는지 엘사는 방충망에 붙어 바깥 공기를 들이마신다. 앞발톱이 날카로워 무릎에 앉혀 발톱을 깎았다. 뒷발톱은 싫다고 난리를 쳐서 관뒀다. 

작은 마당에도 가을이 왔다. 
은쑥이 많이 자랐다

커피 한 잔을 내려 노트북을 펴고 얼룩소 투어도 하고 글도 한 편 썼다. 한동안 신경도 안 썼던 주식 계좌를 열어보니 소중한 내 돈이 사라지고 있었다. 엉엉 ㅜ 깊은 한숨을 쉬고 창을 닫았다. 심란하여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이들이 오면 먹을 간식과 저녁거리가 없다. 

모자를 뒤집어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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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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