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야 안녕. 고마웠어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8/29
티비채널을  이리저리 돌린다. 정말 볼게 없어도 너무 없네  중얼거리면서.  그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출연진이 삼시세끼처럼 시골에서 밥해 먹는 프로에서  손이 멈췄다.
메뉴는 가지밥이었다. 일행은 가지밥에 양념을 얹져먹으며 너무 지나치게 맛있다고 돌아가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정말일까. 정말 저렇게 맛있을까. 슬며시 궁금해졌다.
그리고 텃밭에 아직 안 딴 철늦은 가지가 몇 개 매달려있는게 생각이 났다.

나는 가지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반찬이 너무 없을 때 가끔 구색으로 한두 번 올렸을 뿐이지 정말 먹고싶어서 요리를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중국에 가서야 정말 다양한 가지요리를 접했고 중국사람들은 가지를 3대 주요채소에 당당히 올려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가지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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