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머그잔이 깨진 것 만으로도
2024/06/06
휴일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자야겠다는 원대한 포부는 새벽 5시 경 이미 포기와 절망 그리고 현광색 나일론 실처럼 가늘지만 끊기지 않는 희망으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청해보았건만. 잠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양이 모란은 인기척을 느꼈는지 정확히 일 분에 한 번씩 창가와 저 사이를 오르내리며 눈을 떴는지 숨을 쉬는지 이제는 일어나 자신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지 손바닥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동태를 살핍니다.
모란은 탁자 위에 올려둔 머그잔을 손으로 쓰윽 탁자 끝으로 밀어냅니다. 아마도 저는 소파에 흘러내릴 것 같은 기이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거나 음악을 다시 고를 때마다 모란을 바라다봅니다.
모란에게 고마운 점은 책을 읽을 땐 그나마 제가...
@재재나무 집행유예를 마친 모란은 다시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있습니다.
@루시아 고무다라에 드라이 아이스.... 산신령님 이라도 나올 것 같군요?
무엇을 들고 계시던 가요?
아! 모란이...
으악!! 고무 다라에 들어가 있는 드라이아이스를 하염없이 쳐다보다가 황천길 갈 뻔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잠시 얼음이 되었어요. ㅋㅋㅋ 어후 ㅋㅋㅋ
ㅠㅠ 저런. 그렇군요 ㅜㅜ. 그렇다면 할 수 없네요 ㅜㅜㅜ.
새콤이랑 남편이 오늘 키즈까페 가서 2시간동안 놀다온 덕분에,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 시간동안 했던 모든 일들이 즐거웠던거구요 ㅠ.
빨래는 개서, 원래 자리로 갖다놓는게 ㅠㅠ 젤로 구찮잖아요 ㅜㅜㅜ. 개는거 싫어해요. 요리하는거 싫어하는만큼이나. 집안일 자체가 아주 구찮고 싫어요. 평생 해야 할 일이지만 ㅠㅠㅠ.
@청자몽 웃기게도 비염으로 냄새도 못 맡으면서 플라스틱 물 컵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나 쇠에서 나는 맛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조금 모자란 놈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빨래 개는 일을 좋아하게 되는 건 어떤 거죠? 무척 귀찮은 일인데...
빨간 다라에 여름이면 사촌들이 다같이 들어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여름을 났었어요.
@JACK alooker 좋은 아빠일 줄 알았습니다. 하나를 보면 보면 열을 아니까...^^
@아이스블루 유리 파편은 해변에 다녀온 뒤 털어낸 모래 알갱이처럼 발견됩니다. 온종일 모란의 걸음걸이를 살피게 됩니다.
나만 더운 건지 모르겠지만 ...
에효~
컵을 플라스틱컵으로 바꾸세요 ㅠ. 우리집 8살도 꼭 휴일엔 7시 정각에 일어나요 ㅠㅠㅠ. 평소에 학교가는 날에는 8시 거의 다 되어도 눈도 못 뜨면서.. 몸속에 휴일 시계가?!!! 있는지 ㅠ0ㅜ.
지금은 아빠랑 다행이 나갔지요. 저는 웃으면서 빨래를 개고 있구요 ㅎㅎ. 평소 그렇게 싫던 개는 일도 좋으네요.
저 갈색 다라가 추억을 소환합니다.
집집마다 하나씩.. 마당 수돗가에 있던 것. 등목하기 좋은 날인데 ㅋㅋ.
@JACK alooker 님 저는 남자, 여자 구분없이 남자도 입고 싶으면 여자옷 입고 머리와 수염을 길러서 염색이나 파마를 한다거나 다양한 언출을 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촣은 하루 되세요~^^
ㅠㅠ 저런. 그렇군요 ㅜㅜ. 그렇다면 할 수 없네요 ㅜㅜㅜ.
새콤이랑 남편이 오늘 키즈까페 가서 2시간동안 놀다온 덕분에, 혼자서 유유자적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 시간동안 했던 모든 일들이 즐거웠던거구요 ㅠ.
빨래는 개서, 원래 자리로 갖다놓는게 ㅠㅠ 젤로 구찮잖아요 ㅜㅜㅜ. 개는거 싫어해요. 요리하는거 싫어하는만큼이나. 집안일 자체가 아주 구찮고 싫어요. 평생 해야 할 일이지만 ㅠㅠㅠ.
@청자몽 웃기게도 비염으로 냄새도 못 맡으면서 플라스틱 물 컵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나 쇠에서 나는 맛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조금 모자란 놈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빨래 개는 일을 좋아하게 되는 건 어떤 거죠? 무척 귀찮은 일인데...
빨간 다라에 여름이면 사촌들이 다같이 들어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여름을 났었어요.
@JACK alooker 님 저는 남자, 여자 구분없이 남자도 입고 싶으면 여자옷 입고 머리와 수염을 길러서 염색이나 파마를 한다거나 다양한 언출을 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촣은 하루 되세요~^^
@아이스블루 유리 파편은 해변에 다녀온 뒤 털어낸 모래 알갱이처럼 발견됩니다. 온종일 모란의 걸음걸이를 살피게 됩니다.
나만 더운 건지 모르겠지만 ...
에효~
컵을 플라스틱컵으로 바꾸세요 ㅠ. 우리집 8살도 꼭 휴일엔 7시 정각에 일어나요 ㅠㅠㅠ. 평소에 학교가는 날에는 8시 거의 다 되어도 눈도 못 뜨면서.. 몸속에 휴일 시계가?!!! 있는지 ㅠ0ㅜ.
지금은 아빠랑 다행이 나갔지요. 저는 웃으면서 빨래를 개고 있구요 ㅎㅎ. 평소 그렇게 싫던 개는 일도 좋으네요.
저 갈색 다라가 추억을 소환합니다.
집집마다 하나씩.. 마당 수돗가에 있던 것. 등목하기 좋은 날인데 ㅋㅋ.
첫째는 남자아이 같지 않게 머리가 매우 깁니다. 긴 머리 유지에는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숙여도 뭔가가 묻거나 붙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하죠. 머리 말릴 때는 드라이기기를 오래 써야하고 다듬을 때 미용실 비용도 제법 나옵니다. 많은 노력을 요하는 긴머리가 좋다며 유지하려는 선택을 이해할순 없지만 존중합니다.
거울같기도 하고 호수같기도 한 다라이네요.
그 다라이가 적적님의 어릴적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를 소환시켰나 봅니다~^^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누워 있을때부터 모란은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집사가 자신의 요구를 안들어 줄 수 없게 단단히 경고하고 싶었나 봅니다.
쇼파에서 흘러내릴듯 기이한 자세는 초현실주의 화가의 흘러내릴듯한 시계 그림을 떠올리게 하네요.
유리조각은 휴지에 물을 적셔서 닦으면 잘 닦아진다고 합니다. 저는 물티슈로 닦는답니다.
어제부터 포인트로 꿀꿀했던 기분과 그밖의 우울은 얼룩커님들의 글을 읽으며 치유될 것 같습니다.
유리조각 조심하시구요.
화창한 날씨 만큼 좋은 하루 되세요~^^
@재재나무 집행유예를 마친 모란은 다시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있습니다.
아! 모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