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펌가격을 10%인상했습니다.
그동안 고민고민 하다가, 오늘 펌 예약고객을 상대로 10%인상된 펌가격을 안내해드렸습니다.
몇날 몇일 고민하고, 급기야 어제는 꿈에 파마가격으로 실랑이 벌이는 일이 나올정도로 많이 신경쓰였나 봅니다.
고객에게 디자인 설명드리고 펌 가격이 자재값 인상등으로 10%인상 됬다고 말하는 그 순간....
이건 뭐.... 미용20년차인데도 얼마나 떨리는지..
아내에게 프로포즈 할려고 반지를 가슴품에 숨기고 있는 그 순간처럼 떨리더군요...
그런데 막상 고객님께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으시네요?
'기존에 너무 저렴했나?'
물론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겠지만, 이렇게 태연하게 인상된 가격을 받아들이시니...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쉬운일을 가지고 몇날몇일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