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밤새 비가 왔는지 새벽에 잠깐 땅만 적신 것인지 창밖으로 보이는 풀들이 촉촉하게 젖어있습니다. 마당을 돌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열대우림이 된 작은 풀밭에는 여전히 여름과 가을이 공존합니다.
오늘부터 공식적인 백수, 아니 전업주부, 아니 전문직 주부로 돌아온 첫날입니다. 아이들 등교와 출근 준비로 정신없었던 아침이 아주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집니다. 계란 후라이를 부쳐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달콤한 홍옥 한 알을 잘라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여름 대표 사과 아오리를 먹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양치하는 동안 빗물에 젖은 수국을 바라봤습니다. 올여름 흐드러진 수국을 제대로 눈에 담지 못한 것이 서운했습니다. 한창때를 지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수국의 마지막을...
@살구꽃 님 잘 지내시쥬?! 제 글 찾아오셨다니 감사해요 ㅎㅎ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그래도 열기가 가시지 않은 가을입니다.
오늘 내리는 비가 뜨겁게 달군 땅을 식혀주길 ^-^
글을 쓰지 않으면 못살 것 같더니, 안 써도 또 살아지네요 ^^
근데 별것 아닌 것으로도 쉽게 써지던 글들이 이젠 맘 먹어야 써지네요ㅜㅜ
다시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써봐야죠^^
명절이 코앞입니다.
긴긴 연휴 잘 보내시고 이곳에서 또 만나요!!^^
해피추석!!!!!
콩님 글 찾아 왔어요. 왜 난 그동안 보이지 않았을까요.
여름내내 뿔뿔이 흩어졌던 마음을 가슴 한 곳에 모으는 중입니다.
9월도 중간에 명절이 있어 어영부영 휙 지나고 나면 시월,,, 가을 어쩌구 하다가 추워질 것 같네요. 오늘도 참 더웠습니다. 건강하시길!!
@천세곡 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다시 보니 좀 괜찮은데요?! ㅋㅋㅋ
문장이 좋다는 말 심쿵할 만큼 기분 좋아요!!^-^
아까운 가을 날 입니다! 충분히 즐기자고요^^
해피가을!!!!ㅎ
@수지 님 반가워요!!^^
밀린 집안일은 하루 이틀 안에 마무리 될 상태가 아니라 ㅎ 조금씩 정리 중이에요.^^
어젠 아이들 책가방이랑 실내화가방 점검? 하고 학용품 새로 사서 채워줬어요. 엉망이더라고요. ㅋㅋ ㅜㅜ
일을 해서 좋았고, 또 해보니 안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또 소중합니다^^
수지님도 수지님의 하루 잘 만들어가자고요!!
아자아자!!
@청자몽 올여름은 식물들에게 최악이었을 것 같아요. 뜨겁고 습하고 작정하고 따라붓는 푹우에.. ㅜㅜ 살아있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화분에 자라는 베란다 식물들도 마찬가지지요 ㅜ
근데 다시 리셋해서 새로운 식물들로 하나 둘 채워가는 재미도 크더라고요^_^ ㅎㅎ
농한기(?)를 좀 가졌다 다시 잘 해봐요! 화이팅!!!!!
@재재나무 고맙습니다^_^
이제 자주 뵐 수 있어 설레요^_^
@JACK alooker 틈 나는 대로 가져야 하는 여유! 명심하겠습니다^_^ ㅎㅎ 안그래도 엊그제 밀린 집안 일을 하느라 커피 한 잔도 못 마셨지 뭐에요. ㄷ ㄷ
마음을 좀 내려놓고 휴식에 집중해야겠어요^_^
늘 바쁘신 잭님도 휴식과 여유 꼭 챙기시길 바라요^^
@적적(笛跡) 계집아이가 아직 완전히 갈 생각이 없나 봅니다. ;;;낮엔 잠깐 잠깐 아직도 한여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선선한 밤과 새벽에 감사합니다^^
여긴 우리만 있는 듯합니다. ;;;
왜 이렇게 조용한지...
자주 봬요^_^
매미가 여기는 없어서인지 가끔은 매미소리가 그리울떄가 있어요
"며칠 전 계단 아래에 있던 말라버린 매미는 오늘 빗물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어있었습니다. 날개의 일부가 조각난 채 어지럽게 흩어져있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이 여름 내내 맹렬히 울부짖던 생명의 잔해인지 모를 겁니다."
문장이 참 좋습니다. ^^
"며칠 전 계단 아래에 있던 말라버린 매미는 오늘 빗물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어있었습니다. 날개의 일부가 조각난 채 어지럽게 흩어져있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이 여름 내내 맹렬히 울부짖던 생명의 잔해인지 모를 겁니다."
문장이 참 좋습니다. ^^
방가방가! 축하축하!
저는 이사하고 맞은 첫;; 여름이어서 ㅠ 올여름 베란다 화분('농사'라고 쓸뻔 ㅠㅠ. 저에게는 베란다 농사이기도 했는데..)을 몽창 망쳐버렸지요. 슬퍼요. (봉숭아와 해바라기 씨앗 심은거도 망쳤어요 ㅠ0ㅜ)
미뤄뒀던 병원 나들이;;를 하고 있어요.
어제는 새콤이랑 치과갔고(목요일부터 본격 ㅠ 치료 시작), 지금은 안과 가는 길이에요. 다다음주는 간 검사 가야하고. 줄줄이 병원병원.
좋은 시간들 보내요 ^^.
열대우림;;;은 천천히 돌보고요. 저도 베란다 보니 한숨이.
에어컨 실외기 상판에 비둘기똥부터 닦았지라.
버스 왔어용
애쓰셨어요~ 우리 이제 자주 만나요^^
@천세곡 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다시 보니 좀 괜찮은데요?! ㅋㅋㅋ
문장이 좋다는 말 심쿵할 만큼 기분 좋아요!!^-^
아까운 가을 날 입니다! 충분히 즐기자고요^^
해피가을!!!!ㅎ
@수지 님 반가워요!!^^
밀린 집안일은 하루 이틀 안에 마무리 될 상태가 아니라 ㅎ 조금씩 정리 중이에요.^^
어젠 아이들 책가방이랑 실내화가방 점검? 하고 학용품 새로 사서 채워줬어요. 엉망이더라고요. ㅋㅋ ㅜㅜ
일을 해서 좋았고, 또 해보니 안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또 소중합니다^^
수지님도 수지님의 하루 잘 만들어가자고요!!
아자아자!!
@청자몽 올여름은 식물들에게 최악이었을 것 같아요. 뜨겁고 습하고 작정하고 따라붓는 푹우에.. ㅜㅜ 살아있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화분에 자라는 베란다 식물들도 마찬가지지요 ㅜ
근데 다시 리셋해서 새로운 식물들로 하나 둘 채워가는 재미도 크더라고요^_^ ㅎㅎ
농한기(?)를 좀 가졌다 다시 잘 해봐요! 화이팅!!!!!
@재재나무 고맙습니다^_^
이제 자주 뵐 수 있어 설레요^_^
@JACK alooker 틈 나는 대로 가져야 하는 여유! 명심하겠습니다^_^ ㅎㅎ 안그래도 엊그제 밀린 집안 일을 하느라 커피 한 잔도 못 마셨지 뭐에요. ㄷ ㄷ
마음을 좀 내려놓고 휴식에 집중해야겠어요^_^
늘 바쁘신 잭님도 휴식과 여유 꼭 챙기시길 바라요^^
@콩사탕나무님, 반갑습니다. 이제 제법 선선합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가을이 왔는데 세월이 또 지나갔음을 느끼니 뭔가 허무함도 느껴지네요.
햇살이 조금만 뜨거웠어도 여름을 잘 지낼 수 있었을텐데 너무 뜨거웠어요. 무기력해질만큼.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갖게 되겠군요. 힘들어도 아이들과 즐거운 수다 많이 나누시고 또 콩님의 하루도 잘 만들어가시길요.
좋은 하루!!
@콩사탕나무 님께서 기억하셔야할 단어가 '백수 과로사'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결코 많이 허락되지 않는 할일 많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잠깐잠깐 이나마 가져야하는 작은 여유일 것입니다. 바쁜 일상을 처리하는 몸이 고장나지 않게 행복 압정들을 곳곳에 뿌려두시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