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미학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21

이글거리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한여름 더위가 물러간 지도 오래입니다. 이번 주는 쌀쌀하다 못해 초겨울 날씨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보일러를 틀면 더워서 잘 못 자기에 잠들고 나면 한참 있다 난방을 합니다. 그러면 아침까지 쾌적하게 잘 자고 눈을 떠 침대 아래로 내려오면 바닥의 온기로 가족 모두가 따뜻한 집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질병과 재난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잔인합니다. 추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오래전 나눔 

블로그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2016년에 개설하고 한 몇 달 바짝 글을 올리고는 모두 비공개 처리 해 놓았더라고요. 오래전 글들을 훑어 보았습니다. 촌스럽고 부끄러운 글도 있고, 지금 쓰라고 하면 못 쓸 5년 전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때도 글이라는 것을 쓰긴 했네요?! ^^

'감성 쏘잉'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재봉틀에 빠져 살았던 시기에요. 그땐 아이들도 어리고 육아도 더 힘들었을 텐 데  밤을 새어가며 천과 실을 고르고 잘라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가 일종의 돌파구였던 것 같기도 해요.  공업용 미싱과 오바로크까지 구입하여 몇 해를 미친 듯이 몰입하여 하다가 마지막으로 핸드메이드 코트를 만들고 쏘잉과 이별하였습니다. 장비는 중고로 모두 팔아버리고 다시 미싱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함께 배운 동기들 중에는 공방을 열어 여전히 무언가를 만들고 가르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재봉틀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내가 만든 소품이며 옷들을 보니 너무 신기했어요.
그 중 제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나눔을 했던 기록이 있었어요.

폐원단을 받아 그것으로 에코백이나 파우치등을 만들어 단체에 보내면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이는 이벤트 같은 것에도 참가 했더라고요. 그 중 인상적인 나눔이 있었어요.

이것은 제가 만든 입양 아기들을 위한 매트입니다. (너무 잘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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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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