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 한날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7/23
아침에 이명(耳鳴) 이 들린다고 글을 올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나의 생활은 지금껏 아픈 남편이 먼저였고 나에게는 뭘 해줬을까.
남편을 대신해서 한 집의 가장으로 산 세월이 3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모든 스케줄이 남편에게 맞춰서 돌아가고 있다.

나도 이제 나를 좀 생각하며 살아야 할때가 되었나.
이명이 들려서 불편하고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하니 고맙다고 해야하나.

그래 오늘 하루라도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오늘 새벽 1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새벽 4시에는 함께 살고있는 노견구름 이가 밥을 달라고 깨워 밥을 주느라 한번 일어 났는데도 왜 잠을 더 자지 못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습관인것 같기는 하다. 몸이 항상 일어나는 시간을 알고 저절로 눈이 떠지는 현상인가 싶다.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가볍게 씻고나와서 얼룩소에 글을 써서 올리고 앞에 있는 거울을 보니, 머리가 길어 삐죽삐죽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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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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