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3] 4. 처음 해 보는 일(2) : 좋아하는 것이 생겼어요.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11/16
원래 회색/ 중간/ 무념무상/ 좋은게 좋은거다로 살았다. 그러다가 뭔가 '좋아요'하는게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이게 좋아!" 라는게 생기다.

8월말에 씨를 심은 해바라기가 꼭 두달만에 꽃을 피웠다. 10월말 해바라기 꽃 피었을 때 찍은 사진 ⓒ청자몽
원래 나는 '세모'였다.
이게 좋아? 저게 좋아? 하고 물으면, 세모. 그러니까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 그냥 그렇다.는 답을 했다. 뭐가 특별히 좋은 것도, 그렇다고 엄청 싫은 것도 없이 살았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고. 그냥 하자는대로 하고. 내 취향이 없다고 해야될까? 그냥그냥 살자는 주의였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좋아하는게 생겼다.
아니, 좋다/ 싫다고 말을 해야했다. 엄마는 이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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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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