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비가 오는, 하루.
2023/03/17
땅 위로 튀어오르는 물방울들이 스며듭니다. 우산을 쓰고 비오는 길을 걸을 때면, 발걸음이 조금씩 무거워져요. 바지 밑단에 스며든 비가 잠시 멈추라며 붙잡아 두는 듯합니다. 잠시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우산을 쓴 한 두사람의 모습 외에는 오늘은 비어있는 하루입니다.
유료 어플 하나를 구입했었어요. 백색소음이라 하는, 다양한 기능성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어플이요. 그런데 오늘은 전자기기 없이도, 좋아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는 하루입니다.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들은 규칙과 불규칙 사이를 넘나들어요. 귓속에 이 소리를 저장해두고, 듣고 싶을 때마다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불규칙적으로 등장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역시 불완전하지만 편리한 어플을 꾸준히 이용할 수밖에...
유료 어플 하나를 구입했었어요. 백색소음이라 하는, 다양한 기능성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어플이요. 그런데 오늘은 전자기기 없이도, 좋아하는 소리를 즐길 수 있는 하루입니다.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들은 규칙과 불규칙 사이를 넘나들어요. 귓속에 이 소리를 저장해두고, 듣고 싶을 때마다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불규칙적으로 등장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역시 불완전하지만 편리한 어플을 꾸준히 이용할 수밖에...
@수지 그렇죠?ㅎㅎ꽃들은 인간의 관여 없이도 알아서 피고 지나봅니다.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순리대로요. 제주도도 어제는 그리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너무 맑아요. 그래서 졸리네요...으아~ 한 숨 자야하나 싶기도 한데. 낮잠을 자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것도 아쉽고. 고민중입니다.
수지님도 오늘 하루 행복한, 속편한 날 보내시기를 바라요!
@연하일휘님 오늘은 금요일을 지나 드뎌 토요일이네욤.. 매화든 목련화든 봄의 꽃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피고지고 합니다.
우리네 인간들은 죽끊이듯이 보글거렸다가 촤악 가라앉았다가 변덕스럽지요.
오늘 경기도 날씨는 완연한 봄이라네요.. 요럴 때 햇빛좀 쬐고 올려구요..
날씨가 맑던 흐리던 항상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고 살고 싶네요.. 속 편하게...
@연하일휘님도 맛있는 것 드시고 속 편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
@청자몽 으핫ㅎㅎㅎ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때라는 표현.....이렇게 정확하게 사용된 적이 있었나요!ㅎㅎㅎㅎㅎ신생아때는 오히려 청소기를 틀면 잠을 잘 잔다고도 하더라구요...ㅎㅎㅎ엄마 뱃속에서, 양수 너머로 들리는 바깥소리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아가들은 백색소음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나봐요!
와, 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에 잠이 들다니.....새콤이가 풍류(?)를 아는 아이였네요! 이제는 18kg...아가일 적을 생각하실 때마다 언제 이렇게 컸나...싶어지실 것 같아요. 예쁜 우리 새콤이~ 새콤이 얘기 들을때마다 얼마나 귀여울까...상상하게 돼요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라요:)
새콤이가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때(?)
남편이 '백색소음' 무료앱을 다운 받더라구요. 아가들이 그 소리 들으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을 그친다고..
정작 저는 틀어준 적이 없었어요. 그런게 다 뭐에요 ㅎㅎ. 시시각각 전투상황인데. 대신 비오는 날 밤이면, 애길 안고 베란다에 나갔어요. 통(?)으로 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가 나는데. 그걸 들으면 신기하게 아가가 자더라구요 +.+
이제 그 아가는 18kg이 넘어서 들 수가 없지만. 백색소음 하니까, 빗소리 생각나는 글 읽으니 옛날 생각이!!
좋은 주말 되세용. 쌤!!!
@박현안 그렇군요...!!! 휴애리에서 보통 3월까지 매화축제(?)를 한다기에....제주시쪽은 또 3월이면 만개하지 않을까...라는 착각을 하였나봐요ㅠㅠ
제주 매화는 2월에 만개합니다! 서울이 3월;; 아마 꽃이 많이 진 걸 거예요;;
제주 매화는 2월에 만개합니다! 서울이 3월;; 아마 꽃이 많이 진 걸 거예요;;
@청자몽 으핫ㅎㅎㅎ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때라는 표현.....이렇게 정확하게 사용된 적이 있었나요!ㅎㅎㅎㅎㅎ신생아때는 오히려 청소기를 틀면 잠을 잘 잔다고도 하더라구요...ㅎㅎㅎ엄마 뱃속에서, 양수 너머로 들리는 바깥소리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아가들은 백색소음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나봐요!
와, 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에 잠이 들다니.....새콤이가 풍류(?)를 아는 아이였네요! 이제는 18kg...아가일 적을 생각하실 때마다 언제 이렇게 컸나...싶어지실 것 같아요. 예쁜 우리 새콤이~ 새콤이 얘기 들을때마다 얼마나 귀여울까...상상하게 돼요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라요:)
새콤이가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때(?)
남편이 '백색소음' 무료앱을 다운 받더라구요. 아가들이 그 소리 들으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을 그친다고..
정작 저는 틀어준 적이 없었어요. 그런게 다 뭐에요 ㅎㅎ. 시시각각 전투상황인데. 대신 비오는 날 밤이면, 애길 안고 베란다에 나갔어요. 통(?)으로 물이 졸졸.. 흘러가는 소리가 나는데. 그걸 들으면 신기하게 아가가 자더라구요 +.+
이제 그 아가는 18kg이 넘어서 들 수가 없지만. 백색소음 하니까, 빗소리 생각나는 글 읽으니 옛날 생각이!!
좋은 주말 되세용. 쌤!!!
@박현안 그렇군요...!!! 휴애리에서 보통 3월까지 매화축제(?)를 한다기에....제주시쪽은 또 3월이면 만개하지 않을까...라는 착각을 하였나봐요ㅠㅠ
@수지 그렇죠?ㅎㅎ꽃들은 인간의 관여 없이도 알아서 피고 지나봅니다.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순리대로요. 제주도도 어제는 그리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너무 맑아요. 그래서 졸리네요...으아~ 한 숨 자야하나 싶기도 한데. 낮잠을 자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것도 아쉽고. 고민중입니다.
수지님도 오늘 하루 행복한, 속편한 날 보내시기를 바라요!
@연하일휘님 오늘은 금요일을 지나 드뎌 토요일이네욤.. 매화든 목련화든 봄의 꽃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피고지고 합니다.
우리네 인간들은 죽끊이듯이 보글거렸다가 촤악 가라앉았다가 변덕스럽지요.
오늘 경기도 날씨는 완연한 봄이라네요.. 요럴 때 햇빛좀 쬐고 올려구요..
날씨가 맑던 흐리던 항상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고 살고 싶네요.. 속 편하게...
@연하일휘님도 맛있는 것 드시고 속 편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