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 후회하며 살아간다
식사 후 1시간이나 지났을까. 후회가 밀려온다. 소화력이 예전만 못한 건 나이듦의 자연스런 수순이겠지. 아이를 데리러 가면서도, 돌아와서도 속이 계속 불편하다. 미련하게 배불리 먹은 탓이다.
나는 먹는 알약 형태로 식사를 대체하는데 찬성하지 않는다. 먹는 행위에 1도 관심이 없던 10대, 20대에는 적극 찬성했었다(봐라. 사람은 장담하면 안된다. 나조차 이렇게 양극단을 치닫는데 말이다). 30대 이후 밥 먹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난 후부터, 특히 밥벌이를 위해 수고롭게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