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사회, 평균적인 것에 관하여...
2023/02/13
곧 3월이 오면,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다른 의미로 슬슬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또래보다 많이 작은 아이의 키 때문이에요. '표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또래보다 작은 아이의 엄마입니다.
다음주에 유치원이 종업식을 합니다. 현재 7살 형님들은 졸업식을 하구요. 곧 6살반 친구들이 7살 형님반이 됩니다. 유치원 최고학년이 되는거죠. 수요일에 7살반에 관해 설명 겸해서 '학부모 설명회'도 한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간다고 하니 긴장이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로 슬슬 고민이 됩니다.
바로 '키' 때문인데요.
11월말에 태어난 아이는 또래보다 작습니다. 작고 마른 편입니다. 태어날 때도 크지는 않았는데, 돌때까지는 그래도 100명 중에 중간 정도의 키와 몸무게였습니다. 두돌 전후로 조금씩 작아진다 싶더니, 점점 더 키가 작다고 나옵니다.
어린이집 다닐 때도 작다고들 했는데,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유치원 입학한 첫해는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해인 6살반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이제 막 입학한 5살 동생들하고 별로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심지어는 작다보니 문제가 생긴겁니다. 아침에 현관...
@빅맥쎄트 님,
ㅠㅜ 아아.. 너무 커도 고민일수가 있군요. 육아 휴직 중인 자랑스런 가장이십니다. 괜찮습니다. 사람이 좀 쉬기도 해야죠. 응원합니다. 근데.. 요리 너무 잘하는거 아닌지..?나보다 더 잘하는거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응원하면서 키워봅시다!
....
@박 스테파노 님,
그러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균적인게 있을까 싶어요. 주관적인 평가고 생각인데, 내가 하는 생각이 평균이야. 라고 하는거 같기도 해요.
17cm! 놀랍습니다. 아프다가 건강해지고, 운동도 잘하게 되고! 놀랍네요. 뭔가.. 희망이 보이는. 자기 모습이나 상태 때문에 아이가 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
저 역시도 눌리지 않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잘.. 해나가야 할텐데. 엄마도 '극한의 직업'이더라구요. 생각 못한 변수가 많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톰리 님,
그렇군요 ㅠ. 키 고민은, 참 속으로 끙끙대게 하는 고민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아이도 힘들텐데. 싶고요. 자녀분도 주사 맞았군요. 비싸다고 들었어요 ㅜ. 키 관련된건 다 비싼듯. 아니고, 아이들 관련된건 다 비싼듯요 ㅜ.
댓글 감사합니다.
....
@JACK alooker 님,
역시 멋진 잭님의 명언 같은 댓글입니다! 댓글 덕분에 새콤이가 멋~진 어린이가 된 느낌입니다. 현실에선 "뿌에엥.."이 먼저 나오는 아이입니다 ㅜ.
오늘도 감사합니다. 잘 잘 것 같습니다.
....
@콩사탕나무 님,
갑자기 커도 문제군요;; 뭔가 쉬운게 하나도 없는듯.
아이는 타고난 성품도 중요한거 같은데, 잘 자라고 있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잘 크고 있어야 하는데..
맨날 작아보여서; 어디가서 터지고 다니진 않은지, 걱정이 되요. 부모 마음인지.. 가방메고 안으로 들어갈 때, 발이 잘 안 떨어지죠. 갑자기 한글 공부, 숫자 쓰기 공부하자고 해서, 잘 따라오나? 걱정도 되구요.
조금씩 이제 발에 물 묻히는 느낌이라도 해줘야할거 같아요. 다들 존경스러워요. 난 하나도 이렇게 허덕이는데 ㅠ 어떻게 둘을 ㅜ. 어머님 존경스러워요.
톰리님이 어른이신듯 ^^. 저보다는 젊으신거 같긴한데, 그래도요.
댓글 고마워요. 잘 자요.
저도, 글 다 볼라고 안하고, 볼 수 있는한만 볼려구요.
우리 아들도 항상 평균 아래였는데 3학년이 되기전 갑자기 1년만에 10센티가 컸어요. (근데 그렇게 급성장하면 또 뼈나이가 빨라져서 안된다네요? ㅜ 지금은 평균 이상인데 소아내분비내과에서 정기적으로 경과를 보고 있어요.)
평균/표준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똑부러지고 당당한 새콤이를 보니 키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잘 키운 청자몽님 칭찬합니다!!
새콤이도 청자몽님도 화이팅입니다!!^_^
(아래 톰리님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라는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ㅎㅎ)
키에 대한 도발에 새콤이가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 만으로도 매우 큰 발전이고 감사할 일인거 같습니다.
모든 것은 비교를 통해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갖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 때문일 것입니다.
그 욕망에 피해자가 되지 않게 대처하는 방법을 새콤이는 벌써 터득하고 있네요.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예고하는 멋쟁이에게 싸인이라도 하나 받아챙겨두고 싶습니다.👍
자몽님~ 자녀 키때문에 걱정이 되었군요. 저희 애도 키때문에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진단 받은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되기전(2차 성징전)에 조기 진단 받아야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저희 아이도 1달에 1번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세상에 없는 것인데 있는 척하는 것들이 많지요. 그 중 하나가 "평균"이라는 것이 아닐까 해요. 평균은 사실 무엇도 대표할 주 없는 값일 경우가 많습니다. 딱 그 평균에 머무는 개체수도 다수가 아니고 소수이거나 희귀수가 되기 마련이지요.
특히 자연의 복잡한 섭리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간들을 서로 "고유한 존재"로 인정해 존중하고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문이 서로 다르듯 인간의 "규격"은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 2학년 1학기 까지 체육 시간 열외였어요. 운동도 잘 못하고 그러다가 천식이 좋아지고 태권도 대회도 나가고, 그 후에 벌어진 오든 체육 경기에 대표가 될만큼 스포츠를 수준급으로 하게 되었고, 중학교 어느 방학때 키가 17센티미터나 크기도 하였지요.
평균이라는 것은 게으른 사람들의 편한 셈법이니 너무 게의치 마세요.
일 안하고 놀고먹는 비정상적인 가장입니다. 전 반대의 케이스로 둘째가 너무 큰 경우인데, 있는그대로 존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화이팅.
일 안하고 놀고먹는 비정상적인 가장입니다. 전 반대의 케이스로 둘째가 너무 큰 경우인데, 있는그대로 존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화이팅.
키에 대한 도발에 새콤이가 당당하게 대처하는 모습 만으로도 매우 큰 발전이고 감사할 일인거 같습니다.
모든 것은 비교를 통해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갖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 때문일 것입니다.
그 욕망에 피해자가 되지 않게 대처하는 방법을 새콤이는 벌써 터득하고 있네요.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예고하는 멋쟁이에게 싸인이라도 하나 받아챙겨두고 싶습니다.👍
자몽님~ 자녀 키때문에 걱정이 되었군요. 저희 애도 키때문에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진단 받은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되기전(2차 성징전)에 조기 진단 받아야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저희 아이도 1달에 1번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세상에 없는 것인데 있는 척하는 것들이 많지요. 그 중 하나가 "평균"이라는 것이 아닐까 해요. 평균은 사실 무엇도 대표할 주 없는 값일 경우가 많습니다. 딱 그 평균에 머무는 개체수도 다수가 아니고 소수이거나 희귀수가 되기 마련이지요.
특히 자연의 복잡한 섭리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간들을 서로 "고유한 존재"로 인정해 존중하고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문이 서로 다르듯 인간의 "규격"은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 2학년 1학기 까지 체육 시간 열외였어요. 운동도 잘 못하고 그러다가 천식이 좋아지고 태권도 대회도 나가고, 그 후에 벌어진 오든 체육 경기에 대표가 될만큼 스포츠를 수준급으로 하게 되었고, 중학교 어느 방학때 키가 17센티미터나 크기도 하였지요.
평균이라는 것은 게으른 사람들의 편한 셈법이니 너무 게의치 마세요.
@빅맥쎄트 님,
ㅠㅜ 아아.. 너무 커도 고민일수가 있군요. 육아 휴직 중인 자랑스런 가장이십니다. 괜찮습니다. 사람이 좀 쉬기도 해야죠. 응원합니다. 근데.. 요리 너무 잘하는거 아닌지..?나보다 더 잘하는거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응원하면서 키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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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스테파노 님,
그러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균적인게 있을까 싶어요. 주관적인 평가고 생각인데, 내가 하는 생각이 평균이야. 라고 하는거 같기도 해요.
17cm! 놀랍습니다. 아프다가 건강해지고, 운동도 잘하게 되고! 놀랍네요. 뭔가.. 희망이 보이는. 자기 모습이나 상태 때문에 아이가 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
저 역시도 눌리지 않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잘.. 해나가야 할텐데. 엄마도 '극한의 직업'이더라구요. 생각 못한 변수가 많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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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리 님,
그렇군요 ㅠ. 키 고민은, 참 속으로 끙끙대게 하는 고민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아이도 힘들텐데. 싶고요. 자녀분도 주사 맞았군요. 비싸다고 들었어요 ㅜ. 키 관련된건 다 비싼듯. 아니고, 아이들 관련된건 다 비싼듯요 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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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alooker 님,
역시 멋진 잭님의 명언 같은 댓글입니다! 댓글 덕분에 새콤이가 멋~진 어린이가 된 느낌입니다. 현실에선 "뿌에엥.."이 먼저 나오는 아이입니다 ㅜ.
오늘도 감사합니다. 잘 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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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님,
갑자기 커도 문제군요;; 뭔가 쉬운게 하나도 없는듯.
아이는 타고난 성품도 중요한거 같은데, 잘 자라고 있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잘 크고 있어야 하는데..
맨날 작아보여서; 어디가서 터지고 다니진 않은지, 걱정이 되요. 부모 마음인지.. 가방메고 안으로 들어갈 때, 발이 잘 안 떨어지죠. 갑자기 한글 공부, 숫자 쓰기 공부하자고 해서, 잘 따라오나? 걱정도 되구요.
조금씩 이제 발에 물 묻히는 느낌이라도 해줘야할거 같아요. 다들 존경스러워요. 난 하나도 이렇게 허덕이는데 ㅠ 어떻게 둘을 ㅜ. 어머님 존경스러워요.
톰리님이 어른이신듯 ^^. 저보다는 젊으신거 같긴한데, 그래도요.
댓글 고마워요. 잘 자요.
저도, 글 다 볼라고 안하고, 볼 수 있는한만 볼려구요.
우리 아들도 항상 평균 아래였는데 3학년이 되기전 갑자기 1년만에 10센티가 컸어요. (근데 그렇게 급성장하면 또 뼈나이가 빨라져서 안된다네요? ㅜ 지금은 평균 이상인데 소아내분비내과에서 정기적으로 경과를 보고 있어요.)
평균/표준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똑부러지고 당당한 새콤이를 보니 키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잘 키운 청자몽님 칭찬합니다!!
새콤이도 청자몽님도 화이팅입니다!!^_^
(아래 톰리님 자녀가 초등 고학년이라는 댓글에 놀라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