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다른 뽑기방에서 뽑아서 채워넣어도?

미국주식농사꾼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2/12/19
최근에는 오픈을 앞둔 무인뽑기방때문에 쉬는 일요일이 더 바쁩니다.
뭐...사실 그렇게 바쁜것은 아니지만 합법적으로 술을 먹기 위해서 엄청 바쁜척?을 한다고 하는것이 맞는 말이겠네요 ㅎㅎ
몇일전에 친구의 뽑기고수동생의 조언에 따라서 조금이나마 양심을 내려놓고? 9대의 기계중 5대의 기계의 셋팅을 끝마쳤습니다.
처음에 기계를 셋팅할때는 참 재미있었는데,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이제 한번 셋팅해봤다고 5대의 셋팅하는 작업이 무료하고 길게만 느껴집니다.

굉장히 추웠던 어제 아침부터 작업을 하느라 꽁꽁 손을 녹일겸 얼큰한 해장국을 점심 매뉴로 정하고 이동하는 찰라 뽑기고수동생이 슥~ 웃으면서 넌지시 말합니다.
"형님. 해장국먹고 다른 뽑기방 한번 가볼래요? 몇군데 있는데"

어차피 이제 뽑기방의 일은 상품만 채워넣으면 되는 일이라 괜히 일찍 끝내봐야 집에 빨리 들어가야하는 이유밖에 안되니...3명의 유부남은 만장일치로 콜!!을 외쳤습니다.
(얼마나 해맑던지......아버지 몰래 오락실가는 그런 기분?)

든든하게 채운 배를 두둘기면서 얼어죽어도 아아라는 신념과 함께 왼손 오른손 으로 얼음보다 더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로는 번갈아 쥐면서 동생이 안내한 뽑기방3곳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뽑기도 즐기고 어떤 상품을 채워넣었는지 정보도 얻고...그러다가 상품까지 뽑으면 1석3조의 행위
이것이 땅집고 헤엄치기 아니겠습니까?

첫번째 집에 들어선 동생은 2천원으로 인형이 가장 출입구 쪽에 많이 쌓여있는 기계로 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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