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햇살의 맛

미혜
미혜 · 반갑습니다.
2024/01/06
평화로운 주말 정오가 조금 기운 모래 놀이터 주변 풍경 / 직찍


겨울 햇살의 맛  /  미혜



평화로운 주말 정오가 조금 기운 모래 놀이터
머리 위로, 얼굴 곁으로, 온몸으로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쬡니다.

한동안 검게 심술을 부리던 큰 구름이
오늘은 웬일인지 솜사탕을 찢어 놓은듯
보드라운 살결을 자랑해
깊고 푸른 하늘을 마음껏 열어 보입니다.

인자한 겨울 햇살은 그 틈을 타
손길이 닿지 않던 아득히 깊고 먼 곳곳까지
세심한 손길을 내립니다.


놀이터 옆, 병을 치유 중인 꽃 / 직찍


빛의 실조로 온 식물과 꽃들의 병,
잔뜩 껴입은 사람들의 두꺼운 외투와 무표정까지
자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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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글을 만나 여전히 서투르고 투박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본업과 여러 부업을 겸하며 뭐든 배우는 것에 큰 가치와 즐거움을 느끼고 경험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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