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글도 잘 쓰는 사람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4/11/08

 매일 아침 수영을 하고 있다. 자발적 의지가 부족하니 강습을 등록했다. 자유 수영을 하면 25m를 갔다 쉬고, 또 쉬고 얼렁뚱땅 시간을 보내다 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강습 시간엔 쉬지 않고 뺑뺑이(!)를 돌리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운동이 될 수밖에 없다. 

 헬스나 요가, 클라이밍 이것저것 다 기웃거려 봐도 결국 내가 제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수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로 수영을 안 한 지도 벌써 오 년쯤 되는 듯하다. 다행히 몸이 기억한다고, 어렵지 않게 적응 중이다. 처음엔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았지만 금세 나는 물속을 즐겼다.

 공교롭게도 내가 처음 '음파'부터 배우던 시절의 강사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강사님도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당시 총각(!)이었던 강사님은 강습생 중에 어리고 예쁜 아가씨에게 자주 작업을 걸었다. 아줌마의 눈에 훤히 보이는 속셈은 수업 시간 중 또 하나의 재미였다. 흑역사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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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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