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 보여야 살아남는 세상 '집값 양극화'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05/08
ㅁ 양극화(Polarization) :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진다는 뜻.
양극화의 예시
어느 날 직장 동료와 아침을 먹으며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동네의 아파트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날은 아들 친구네 집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는데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가격이 13억이라고 하는데 아들 친구네는 5억이상 빚을 내고 영끌하여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고 한다.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생활이 어려운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소위 단지 내 학군과 소셜네트워크를 위해 무리해서 빚에 쪼들려 살고 있다는 걱정하는 척 조롱하는 자랑이다. 직장 동료는 대출 없이 자가를 소유 중이며 갭투자를 해서 집이 몇 채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끌한 아들 친구네 집 아내는 이사 가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할 거라고 남편에게 엄포를 놓기 일 수 인데 직장 동료가 보기에는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보이며 그 집의 애들은 불쌍하다는 것 이였다. 왜냐하면 무리한 생활에 허리띠를 졸라 매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요즘 세상에는 없어도 있는 척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한다. 없는 척 하면 주변의 사람들이 다 떠나간다는 것 이였다. 

그 말을 들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월급쟁이들 월급이 뻔하면 그다음에는 부동산, 자동차, 주식, 코인 등의 부가적인 수입을 얼만큼 얻어 내느냐가 비교의 대상일 것 이다. 실제로 회사 내에서 힘든 이야기를 하거나 울상으로 다닌다면 주변 동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부동산의 양극화가 사람들을 단절 시키고 있다고 느꼈다. 집은 팔기 전까지 현금화 할 수는 없지만 오른 숫자만 보고도 기분이 좋고 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지 사람을 거주지로 소위 아파트로 계급을 나누고 분류하기 십상이다. 

서울에 빚 없이 아파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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