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록
이영록 · Dilettante in life
2023/07/20
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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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시리즈 1편, 2편(자연 방사능 노출량), 3편(방사능이 해로운 이유 1편), 4편(생물의 DNA 손상 수선 방법), 5편(인간의 피폭 한도), 6편(인간의 피폭과 암에 대한 한계), 7편(실제 피폭 평가)에 이어.

  이번 논란은 후쿠시마 원전들에서 흘러나온 물을 처리하여 방류하는데, 삼중수소는 처리 공정으로 걸러내지 못하므로 그대로 태평양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삼중수소 자체의 방사능은 그다지 세다 보기는 어렵다. 반감기가 12.3년이고, 6.5keV의 β선이 주로 인체에 해를 준다. 이 에너지는 β선 중엔 높은 편이 아니다(link). 게다가 생물학적 반감기가 12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단 섭취했어도 꾸준히 먹지 않으면 신속히 체내에서 빠진다. 이 때문에 체내 피폭 핵종 중 효과가 크지도 않다.

   일본이 처리 과정을 제대로 돌린다 가정하고, 추가 방출량이 크게 문제가 될 수준인가 간단히 어림해 볼 수 있다.
 
  도쿄전력 발표에 따르면 오염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의 총량은 약 780TBq(테라베크렐)이다. 일본은 이 삼중수소를 바닷물로 희석해 약 30년에 걸쳐 나눠서 방출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배출 기준(6만Bq/L) 이하로 희석시켜 1년에 총 22TBq씩 배출할 예정이다. (source; 동아사이언스)

  1.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앞에서 간단히 언급했던 우주선(cosmic ray)이 주요 원인으로, 지구상의 수소 원자를 - H1(보통의 수소)과 H2(중수소)가 존재 - 때려 삼중수소로 바꾼다. 생성량이 무려 60페타베크렐/年.  이해하기 좀 나은 지수 형식으로는 6×10^16 Bq.
  2. 바닷물 중의 삼중수소; 자연적으로 삼중수소가 생기기 때문에 바닷물 속에는 당연히 삼중수소가 있다. 대충 0.1 Bq/liter. 해수와 육상 담수 전체의 부피가 대략 14억 km^3(=1.4×10^20 liter) 정도이므로, 바닷물 속의 삼중수소는 약 1.4×10^19 Bq. 
  3. 태평양의 물 부피는 전체 바다의 46%이고, 북반구만 생각해도 무방하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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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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