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서 '나'로 바꿔야 생기는 일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09/20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무기력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들이 불편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라는 의문이 하루 종일 나를 떠나지 않았다.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코로나로 인해 내가 다니는 직장에도 인원 감축의 바람이 불어왔다. 함께 일하던 동료 한 명이 부서 이동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입은 상처는 꽤 컸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지 했지만 내 마음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함께 버티기보다는 버리는 쪽을 선택한 회사가 원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불만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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