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전화를 했어요
2024/09/09
오늘, 전화 한 통 할까요?
"나야... 비가 오려나봐."
이 한마디 하고 싶은 날이 있다.
벨이 울리고 낯선 전화번호에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전화를 받는 너에게
벨이 울리고 낯선 전화번호에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전화를 받는 너에게
"비가 오면 너와 바다에 가기로 했었잖아."
라고 억지를 부리고 싶은 날이 있다.
길을 가다 멈추고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 몇 개의 동전을 찾는다.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우두커니 서있는 공중전화 앞에서 무작정 전화가 하고 싶었다. 누군가 쓸모없다고 버리고 간 의자를 살뜰히 챙겨 전화기 앞에 두었다. 편하게 길게 오래도록 정담을 나누란다. 전화를 한다. 낯선 번호가 뜨겠지만 그래서 혹 터치 한 번에 사라져버릴지도 모르지만 궁금한 듯 무심히 "여보세요?"라고 물어주길 기대하며 설렘의 번호를 누른다.
동전이 다 되어갈 때마다 한 개씩 넣는다. 대 ...
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수지 잘지내요~ 수지님도 잘지내시죠?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재재나무 님, 잘 지내시쥬? 건강은 어떠신가요?
추석연휴.. 잘 지내시고 건강하게 또 뵈어요.!!
@지미 이리 뵈니 또 좋네요. 가을비를 몰고 오신 지미님. 곧 가을도 오겠지요. 시간이 흘러도 볼 수 있어 좋아요!!
공중전화 넘 좋다~앞에 은행잎 깔리면 더 좋을듯
가을이 어여 오면 좋겠어요^^
그대가 전해주는 가을 이야기 기다려 진다
지금 가을이다고??
떽!!!!여름이여
@적적(笛跡) 몇 년 전 산책 길에서 저 전화기를 보고 공중전화라는 시를 썼습니다. 오랜만에 그 길을 갔는데 그대로 있더군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와락 반갑기도 하고 문득 그립기도 해서 글을 써봤어요. 공중전화 카드가 나오기 전 동전을 손에 쥐고 줄을 서서 전화를 했던 그 기억들을 잠시 떠올려보았습니다^^
@천세곡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이렇게 더울 일이냐고요. 자고로 9월이면 좀 선선한 맛이 있어야는데 말이죠. 열대야까지 ㅜㅜ 이게 말이 되냐고요ㅜㅜ
@최서우 독일의 가을은 잿빛일것 같아서… 좀 더디 오는게 좋을것 같기는 하네요. 그런데 서울은 무지 덥습니다. 가을은 제 전화를 받고 뒷걸음질을 쳤나봅니다.
@JACK alooker 아! 10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소원들을 10원에 실어보냈는지요… 참 소박한 세월이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웠지요^^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보네요.
전화기 아래 의자를 봅니다. 엉덩이를 깊이 넣고 고개를 숙인다면 훌륭한 그늘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통화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자리를 비켜줘야겠지만,
가을도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을 것 같아 공중전화 앞에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가을이 오나 싶어 좋아했는디 이번주 들어 폭염의 기세가 다시 살아났네요.
가을과 통화 되신다면 꼭 전해주십시오.
제가 보낸 카톡 왜 읽씹하냐고요......ㅎㅎㅎ
저도 가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좀 있다가 천천히 오라고요... 한국과 독일은 서로가 동상이몽인것같아서 미안하구만요...
버스를 타고
불량식품을 구매해 허기를 채우고
누군가와 전화도 가능하게 했던
만능의 10원 동전은 이제
뭔가 기억을 잃어버린 노인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강제 휴식이
어.쩌.면.
행복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망의 분수대에서
소원 정도는 빌어줄 수 있는 자신이
스스로 대견한 10원
가을이 오나 싶어 좋아했는디 이번주 들어 폭염의 기세가 다시 살아났네요.
가을과 통화 되신다면 꼭 전해주십시오.
제가 보낸 카톡 왜 읽씹하냐고요......ㅎㅎㅎ
@천세곡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이렇게 더울 일이냐고요. 자고로 9월이면 좀 선선한 맛이 있어야는데 말이죠. 열대야까지 ㅜㅜ 이게 말이 되냐고요ㅜㅜ
@JACK alooker 아! 10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소원들을 10원에 실어보냈는지요… 참 소박한 세월이었어요. 그래서 아름다웠지요^^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보네요.
전화기 아래 의자를 봅니다. 엉덩이를 깊이 넣고 고개를 숙인다면 훌륭한 그늘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통화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자리를 비켜줘야겠지만,
가을도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을 것 같아 공중전화 앞에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수지 잘지내요~ 수지님도 잘지내시죠?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재재나무 님, 잘 지내시쥬? 건강은 어떠신가요?
추석연휴.. 잘 지내시고 건강하게 또 뵈어요.!!
@지미 이리 뵈니 또 좋네요. 가을비를 몰고 오신 지미님. 곧 가을도 오겠지요. 시간이 흘러도 볼 수 있어 좋아요!!
공중전화 넘 좋다~앞에 은행잎 깔리면 더 좋을듯
가을이 어여 오면 좋겠어요^^
그대가 전해주는 가을 이야기 기다려 진다
지금 가을이다고??
떽!!!!여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