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4.01.10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4/01/10
위기다. 감사일기랍시고 매일 티끌만큼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지만, 잠을 깬 순간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업무로 충만하니 감사할 껀덕지가 없다. 억지로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글을 쓰는 10~20분이라도 내 생각이 불평과 원망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조금은 의미 있는 행동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자 끼적여 본다.


1. 화장실 청소

이사 온 지 3개월이 다 돼 간다. 아내와는 달리 집청소를 즐겨하지 않는 나는 정리정돈은 잘 하지만 매일 쓸고 닦는 것을 귀찮아한다. 먼지들이 눈덩이처럼 조금씩 부피를 키워가며 바닥 위로 둥둥 떠다닐 때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이소에서 샀던 밀대에 물티슈를 2개 끼워 바닥을 열심히 밀었다. 

뚝.

먼지를 좀 닦으려는 찰나 순식간에 밀대 이음새 부분이 부서졌다. 아내의 말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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