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사랑

류부자 ·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싶은 사람
2022/03/31
첫째가 7살 때의 일입니다.
아들이 부르마블을 하자고 해서 둘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도시를 사고 건물을 지었는데 호텔보다는 별장을 많이 짓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아들이 이기는 방법을 잘 모르나 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부르마블의 국룰대로 비싼 도시를 사고 호텔 만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한 참 게임을 하고 있는 데 갑자기 아들이
 
 아들 : 아빠는 내가 싫어?
나:(깜놀하며) 어??? 왜 그렇게 생각했어?
아들 : 나는 아빠 사랑하니까 아빠 돈 많이 내지 말라고 별장을 많이 지었는데 아빠는 호텔만 지으니까!
나: 미.... 미안해
 
 아들은 부르마블 게임에서 조차 나를 사랑해서 배려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7살 아들의 사랑을 게임에서 느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사랑의 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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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미루다 이제 글 쓰기를 시작한 40대 문학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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