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2024/10/20
저녁 5시 30분, 직장인들의 퇴근시간 30분 정도를 앞둔 시간에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부슬비가 내렸다. 타려던 버스는 내가 정거장에 막 들어서자 문이 닫히고 바로 출발했다. 금방 또 오겠지 하고 화면에 나오는 시간을 보니 그 버스는 24분 후에 도착이다. 참, 내. 마을버스도 20분 간격으로 오는데 24분이라니. 나는 정거장 뒤쪽에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릴없이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러다 20대 혹은 10대 후반쯤의 고등학생인 것도 같고 대학생처럼 보이기도 하는 두 남녀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여자는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전체를 노란색으로 염색했다. 두 사람은 계속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내 눈길은 자꾸 교복치마와 비슷...
저도 너무 위협적으로 보이는 문신은 별루
그런데 작게 조금씩 하는 타투에 대해선 긍정적인 편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나 모양 저도 하고 싶은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할때보다 타투를 지울땐 더 아프다고 해서...
혹시 후회할까봐서 포기했어요
깜빡이도 안켜고 훅 위험하게 들어오는 차를 만날때면 제 팔뚝에 뱀이라도 그렸어야 했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예전엔 몸에 문신 해볼까 생각해본적있어요. 꿈틀거리는 용 혹은 호랑이~~ 왠지 힘이 쎼어질것같아서요
저는 문신은 시도를 못 하겠어요...ㅎㅎ아프기도 아프겠고, 여전히 사회의 시선도 그렇고...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문신을 하신 선생님이 계시다는데, 아무래도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오기도 하더라구요...ㅎㅎ그래도 너무 과하지만 않는다면, 작은 문신 한 두개정도는 참 예뻐보인다...싶을 때도 있더라구요ㅎㅎ
@몬스
몬스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스타일이나 신념으로 봐줄 수 없는 ,,, 오랜이의 세대를 살아와서 그럴까요. 요즘 센? 청소년이나 청년들 팔뚝에 새겨진 문신은 오히려 학습이 되어서 그러려니 봅니다만, 손등과 목에까지 한 걸 보고는 저게 정말 자유일까 싶어요. 글쎄요, 정말 본인만의 독특한 신념일까요? ㅋ 전 아무래도 오랜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허헛. 굿밤 되시길요. :)
예전 세대 사람들에게는 조직폭력단과 관련된 기억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안 좋은 인상이 있지만, 그런 인상이 없는 세대에서는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롭게 접하는 거 같아요.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추억이나 신념을 새겨볼 수도 있고..ㅎㅎ
@JACK alooker
불감훼상 효지시야, 저도 이제 새삼 떠오르는 한자성어입니다.
고통을 느끼면서 쾌락을,,, 폭력이 계속 되풀이되는 과정을 한때 저도 자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ㅜ.ㅜ 상담이 일상이었던 아이들 생각이 나네요.
그날 봤던 문신의 여자아이를 저는 차마 마주볼 수 없었어요. 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모를 정도여서요. 나이 든 아저씨들 팔뚝에 하트에 화살 그림이나 나비문양은 정말 애교였다는~ ;
@수지
여자아이 옆의 남자는 그저 수수하더라구요. 제 편견이 생겨서 그 눈으로 보니 옆의 남자도 달리 보이긴 하더만요.
쎄어보일려고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어요. 문신모양이 완전 헤아리기 어려운 추상화였거든요. -.-;; 굿밤 되세요 수지님~.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저도 문신은 별루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문신도 중독인 것 같아요.
지울 때는 몇백 배 힘든 작업이라는 걸 알면 좋을 텐데요.
저도 어쩔 수없이 계속 쳐다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핫..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엔 고통이었는데 반복되고 익숙해지고 중독이 되면서 고통과 쾌락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 아니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
마약과 같이 뇌 세포가 파괴되는 고통을 희열이라 느끼는 그런 사람도~
@살구꽃 님 덕분에 소환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물이라 여기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던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라는 구절을 강제로 외우도록 하고,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가며 주입시키던 그 시절에 아로새긴 마음 속 생체기들을 모르는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엔 고통이었는데 반복되고 익숙해지고 중독이 되면서 고통과 쾌락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 아니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
마약과 같이 뇌 세포가 파괴되는 고통을 희열이라 느끼는 그런 사람도~
@살구꽃 님 덕분에 소환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물이라 여기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던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라는 구절을 강제로 외우도록 하고,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가며 주입시키던 그 시절에 아로새긴 마음 속 생체기들을 모르는 그런 사람들~
예전엔 몸에 문신 해볼까 생각해본적있어요. 꿈틀거리는 용 혹은 호랑이~~ 왠지 힘이 쎼어질것같아서요
저는 문신은 시도를 못 하겠어요...ㅎㅎ아프기도 아프겠고, 여전히 사회의 시선도 그렇고...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문신을 하신 선생님이 계시다는데, 아무래도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오기도 하더라구요...ㅎㅎ그래도 너무 과하지만 않는다면, 작은 문신 한 두개정도는 참 예뻐보인다...싶을 때도 있더라구요ㅎㅎ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저도 문신은 별루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문신도 중독인 것 같아요.
지울 때는 몇백 배 힘든 작업이라는 걸 알면 좋을 텐데요.
저도 어쩔 수없이 계속 쳐다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핫..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깜빡이도 안켜고 훅 위험하게 들어오는 차를 만날때면 제 팔뚝에 뱀이라도 그렸어야 했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몬스
몬스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스타일이나 신념으로 봐줄 수 없는 ,,, 오랜이의 세대를 살아와서 그럴까요. 요즘 센? 청소년이나 청년들 팔뚝에 새겨진 문신은 오히려 학습이 되어서 그러려니 봅니다만, 손등과 목에까지 한 걸 보고는 저게 정말 자유일까 싶어요. 글쎄요, 정말 본인만의 독특한 신념일까요? ㅋ 전 아무래도 오랜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허헛. 굿밤 되시길요. :)
예전 세대 사람들에게는 조직폭력단과 관련된 기억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안 좋은 인상이 있지만, 그런 인상이 없는 세대에서는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롭게 접하는 거 같아요.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추억이나 신념을 새겨볼 수도 있고..ㅎㅎ
저도 너무 위협적으로 보이는 문신은 별루
그런데 작게 조금씩 하는 타투에 대해선 긍정적인 편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나 모양 저도 하고 싶은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할때보다 타투를 지울땐 더 아프다고 해서...
혹시 후회할까봐서 포기했어요
@JACK alooker
불감훼상 효지시야, 저도 이제 새삼 떠오르는 한자성어입니다.
고통을 느끼면서 쾌락을,,, 폭력이 계속 되풀이되는 과정을 한때 저도 자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ㅜ.ㅜ 상담이 일상이었던 아이들 생각이 나네요.
그날 봤던 문신의 여자아이를 저는 차마 마주볼 수 없었어요. 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모를 정도여서요. 나이 든 아저씨들 팔뚝에 하트에 화살 그림이나 나비문양은 정말 애교였다는~ ;
@수지
여자아이 옆의 남자는 그저 수수하더라구요. 제 편견이 생겨서 그 눈으로 보니 옆의 남자도 달리 보이긴 하더만요.
쎄어보일려고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어요. 문신모양이 완전 헤아리기 어려운 추상화였거든요. -.-;; 굿밤 되세요 수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