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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폭염, 불평등
불평등의 색, 그린 [도시, 폭염, 불평등]
[에디터 노트]
도시에서 미관을 위한 선택지 정도로 여겨지던 녹지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본다. 특히 보행 과정에서 마주치는 가까운 동네에서 얼마나 많은 녹지를 만날 수 있을까. 언뜻 거리의 녹지 비율은 비슷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지역마다 편차가 매우 크다. 이 편차는 그 지역의 소득과 부동산 가격,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의 비율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단히 불편한 진실이지만, 녹지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이런 사실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앱을 만들어 생활권 녹지의 비율을 확인해 봤다. 이 앱은 얼룩커들도 직접 이용해볼 수 있다. 또 서울 시내 전체 가로수를 지도화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표시해 생활권 내 가로수 실태도 확인해 볼 수 있게 했다. 녹지 확충을 위해 공공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가 있는 곳부터 시작했지만, 전국으로 확대돼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