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둘쨋날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02
"목의 인대가 늘어났나 봐.  잠을 잘못  자서..."
아침에 잠에서 깬 남편이 목을 제대로 못 돌리며  볼멘 소리를 한다.
'참 가지가지 하는구려'
다행히 이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고 가슴 속에서 소멸 되었다.

그때부터 오늘까지 한의원 2번 정형외과를 두번 갔다.
새해 벽두를  병원행으로  시작한 것이다.
가지가지 라고 하는 덴 이유가 있다.
남편은 허리 디스크, 눈 각막염증, 류마티스 근육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먹는 약만 해도 한 웅큼이다.
근데 또 목 인대가 늘어났다니...

몸을 너무 안 아끼고 미친듯이 일을 해서 라고는 하지만 내 주위에 친구네들만 보더라도  남자가 아파 병원에 간다는 소린 거의 들어 본 일이 없고 모두 여자들이 병원을 들락거리더구만. 그래서 좀 짜증스럽다.
내일은 또 안과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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