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낯설음_내가 살고 있는 제주에 대한 생각

박한별
박한별 · 여유로운 개인주의자를 동경합니다.
2022/03/27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한 외국인 계정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외국인의 인스타 계정에 들어가보니 멋진 풍경 사진이 가득했다. 
노을로 붉게 물든 바다와 강렬하게 몰아치는 파도, 덤덤하게 솟아오른 암석들. 

‘우와, 여긴 어디야?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 아일랜드인가?’ 라고 생각하던 찰나 
내 눈에 들어온 jejuisland 해시태그.

제주에 이사와서 살게된 이래로 제주란 애증의 거주지였다.
 제주에 대해 잘 모르는 누군가가 제주를 안좋게 말하면 발끈하지만, 그렇다고 제주를 찬양하지도 환상의 섬 혹은 신비의 섬이라는 것에 동의하지도 않았다. 

제주에 이사온지 1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가족과 주말마다 서귀포로 나들이를 가거나 한라산을 등산하면서 제주도민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이점을 챙겼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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