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보다 도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자면 역시 일자리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도농간의 문제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서울-인천, 서울-부산 등 메가시티 사이에서도 생기는 문제니까요. 대한민국 2위 인구를 자랑하는 부산도 일자리 때문에 젊은층 유출이 심각한 반면 서울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하물며 시골은 더욱 그렇겠지요.  또 많은 사람들이 도회지 생활 양식에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면서 도시가 갖춘 최소한의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도 주된 이유일 것 같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수도권에서 사시다가 사정상 울진에 내려가 4~5년을 지내셨는데, 바다 좋고 산 좋고 공기 좋아도 결국 의료/문화/교통 인프라 때문에 끝내 적응을 못하시고 귀경하셨거든요. 한달에 한두번 영화관 찾는 것을 낙으로 삼으시던 분들인데 울진에선 영화관이라곤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방영해주는 영화가 전부였으니 말 다했죠...  일자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