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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평] 의대에 진심인 학생들, 그걸 지켜보는 어른들의 불안한 눈빛
염가 제국, 프랑스 / Un empire bon marché (2023)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지방대에 대해 다룰 때 있어서 가장 먼저 살펴 봤으면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숫자다. 주류 미디어는 대학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수도권, 정확하게는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에 다니는 학생을 기준으로 대학생을 인식한다. 대입 정시・수시 논쟁을 할 때에도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을 중심으로 누군가의 유불리를 논한다. 그런데 숫자를 갖고 볼 때 이런 서울 소재 대학과 과기원의 대표성은 정당한 것일까? 유불리를 논하는 누군가는 얼마자 대표적인 인구인가?
난감한 입시설명회의 추억
잠시 10년 전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이던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입시업체인 M사의 입시연구소장을 거제도 조선소에 초청해 '대입 전략 특강'을 개최했었다. 강사의 현란한 언변과 PPT 영상이 흘러가고, Q&A가 시작됐다. 심각한 표정으로 자료집을 살펴보고 강사의 눈을 말똥말똥 바라보던 학부모들이 질문을 시작한다. "근데 부경대나 경성대 보낼라면 뭘 준비해야 합...
'앵벌이 교수'라며 한탄하며 끝나서는 안 될 이유 :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앵벌이 교수'라며 한탄하며 끝나서는 안 될 이유 :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나는 지방사립대의 인문사회대학 사회학과 교수다. 내가 강의하는 학교는 "지방대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 할 때 그 벚꽃을 가장 빨리 맞이하는 지역 중 하나인 부산・울산・경남을 뜻하는 동남권, 마산(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해 있다. 달리 말해 지역과 전공을 모두 고려하건데 지방대들의 위기가 오면 가장 크게 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얼룩소의 코너를 통해 당분간 나는 지방대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느낀 바와, 지역의 노동시장을 보면서 느낀 바들을 두 세 편에 걸쳐 써보려 한다. 일단 오늘은 하나의 '비평'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얼마전 한 퇴직한 교수의 페이스북 글이 회자가 되었다. 제목은 <2023 입시전략>이었다. 원 글의 항목은 15가지이지만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의 7가지와 같다.
먼저 지방사립대 교수들은 입시철이 되면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들을 찾아다니면서 학교와 전공을 소개한다. 둘째 고등학교의 교사들은 입시철에 ...
한화는 대우조선을 살릴 수 있을까
미국에서 혈세 5천만원 쓴 검사님, 논문은 ‘표절률 93%’
미국에서 혈세 5천만원 쓴 검사님, 논문은 ‘표절률 93%’
전편 보러가기
유학은 공짜, 논문은 표절... '검사'를 고발한다
지난 7년간 국외훈련 대상자로 선발된 검사에게 지원된 세금은 연평균 약 43억 원이다. 한 해 40억 원이 넘는 세금이 지원되는 사업,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까?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법무연수원 사이트에 공개된 ‘국외훈련 검사 연구논문’ 중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발행된 84건의 표절률을 검증했다. 해당 논문들을 문장까지 세밀하게 직접 검증한 결과, 표절률은 최소 42%에서 최대 93%에 달했다.
세금 수천만 원을 지원받아 ‘공짜 유학’을 다녀오고선 부정 또는 부실 논문을 제출한 검사들.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 ‘표절 검사’들의 문제를 하나씩 공개한다.
1화에서 이어집니다.
그림 AI 전성시대, 창작자들의 미래는?
웹툰 작가에게 물었다. 그림 AI, 도구인가 경쟁자인가?
제조업 현장에서 보는 능력주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