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분명히 잘못 되었지만, 잘못에 비해 너무 과도한 분노와 비난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입니다.     오미크론이 이미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상륙할 것이라는 건 예정된 일이었죠. 단지 그 시기가 언제일까의 문제만 남아 있었을 뿐.  사실 이러한 비난과 거짓말의 문제는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의 비난은 '정직'의 원료가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거짓말'의 원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압박이 강해질 수록 특정 종교 혹은 소수자들은 비난에 대한 과대 염려에 의해 정직함을 포기하기 쉬워집니다. 양성이 나와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음성이길 기대하며 거짓말을 한다는 거지요.  저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요. 코로나 초기 확산 시기에 취업활동을 마친 후배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동기 중 한 명이 발열이 심해 집에서 끙끙대면서도 병원에 못 가고 있다는 얘기였는데요. 고작 신입 사원 한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