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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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민

포항사는 보통의 청년

경북 포항에서 나고 자랐다.나고 자란 포항에서 3곳의 대학을 중퇴했다. 3번의 대학중퇴를 결정하는 와중에도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사회민주당이라는 진보정당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진보정치와 청년정치를 경험해왔다.지금은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해야할 일들을 찾고 있다.

경력
학생 - 위덕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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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호는 왜 테마파크가 되었는가 - 매뉴얼과 기술지배

민스크호는 왜 테마파크가 되었는가 - 매뉴얼과 기술지배 기술지배의 역사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송아지에게 코뚜레를 뚫는 모습을 지켜 본 적이 있는가. 연약하고 부드러운 코청에 나뭇살을 꿸 때 송아지는 고통스럽게 운다. 일소로 부리기 위해서는 송아지가 성체로 자라기 전에 미리 코뚜레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래야만 송아지를 일소로 길러낼 수 있다. 일소가 해낼 수 있는 작업량을 인간이 감당할 수 없다면 우리가 송아지의 고통을 면해줄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지금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농촌에서는 일소를 부렸다. 쟁기를 끌고, 짐을 나르는 소는 인간의 30배에 해당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인간의 노동을 보조해주거나 대행해주는 중요한 가축이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말(馬)이 수행하는 역할을 떠올려 보아도 소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처럼 가축을 기르고 활용하기 시작한 역사는 도구를 통해 인간의 노동력을 보조하...
산업/기술/IT · 사상/철학/역사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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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민
기독교인은 지금 무엇을 섬기고 있나
연아사랑희정
연아사랑희정

과연 나는 도대체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

현재 주일학교 영아부에서 스텝 교사로 섬기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아하니 "내가 주일학교 영아부로도 교사로 섬기고 있지만, 과연 내가 정말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번 본 글에서는 과연 나는 도대체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과연 나는 도대체 누구를 섬기고 있는가? 1.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음세대를 섬기고 있는 나 우리 다음세대 아이들은 그야 말로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영아부를 섬기고 있는 교사들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다음세대들을 섬기고 있다고 표현을 해 봤습니다. 2.하나님을 위해 섬기고 있는 나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는 다음세대들을 섬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평상시에 은혜로 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다음세대를 위한 믿음의 교사로 바르게 세워주셨던 것이지요.  ...
노동/인권/사회 · 지역사회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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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분신을 해서라도 막고 싶다" 선거제가 뭐길래?

지난 1월 22일부터 11일 동안 진행됐던 ‘소셜인터뷰-이탄희 편’이 끝났습니다.  이탄희 의원과 얼룩커들은 ‘소셜인터뷰’를 통해서 증오 정치의 문제, 청소년・청년들의 정치 참여 방안, 소멸돼 가는 지역 정치, 정치 혐오 등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회가 아직까지 정하지 못하고 있는 ‘선거제도’와 관련한 얼룩커들의 질문이 많았는데요. 이번 총선 ‘선거제’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도 유지와 병립형 비례제도 회귀 사이에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죠. 결국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탄희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강하게 현행 선거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회의원직까지 걸었습니다. 국회의원을 ‘어떻게’ 뽑는지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이탄희 의원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지난 열흘 동안 오고간 얼룩커와 이탄희 의원의 대화 일부를 소개합니다. 
한국정치
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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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당보민 살아진다

근심이 많던 어느 날 오랜만에 멀리있는 보고 싶은 베프에게 전화를 했다. 잘 지내? 했더니 술한잔하러 갈까. 어찌 내가 원하는 답변을 딱 하는지 눈물이 날 뻔 했다. 말이 필요없는 절친이 있는데 지금이라도 인생 후회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공통으로 갖고 있던 근본적인 후회들 중에 친구들과 연락을 이어가지 않은 것도 하나다. 조만 간 부러라도 만나서 소주한잔 꼭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의지가 있으면 이루어지는 법, 수일 후 그를 만나 소주한잔 기울이게 되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그와 만남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 부담없이 만나고 한잔하는게 평범하다면, 대화는 우리 삶의 얘기라 특별하다. 그는 스스로 삶을 대하는 자세가 평범하다지만, 나는 그가 말하는 보통의 삶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언제든 이렇게 평범과 특별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후회없이 갖기를 소망한다.​살당보민 살아진다(표준어: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가 삶을 대하는 자...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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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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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차트] 난방비, 다시 내릴 수 있을까

난방비가 많이 올라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원유나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럼 자연스럽게 궁금한 게 있다. 이렇게 오른 난방비가 '뉴노멀'이 되는걸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난방비가 속한 전기, 가스, 수도 항목과 원자재 가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석유류 가격 추이를 보자. 가격 지수는 특정시점(여기선 2020년이다)을 기준으로 한 절대적인 가격 수준을 가리킨다. 이를 보면 지금 공공요금 수준이 역대급이긴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던 시기가 있었다. 대략 이명박 정부 말에서 박근혜 정부 초기 쯤이다. 이 때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올랐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인상이 2010~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지금의 난방비 인상이 마치 폭탄처럼 느껴지는 건 과거와 달리 단기간에 너무 급하게 오른 탓도 있어 보인다. 2013년에 고점...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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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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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78년, 우리는 억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사학자 스콧 세이건Scott Sag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에서는 이제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이 항상 일어난다.” 핵무기 억제의 가치에 관한 한 세이건의 말은 “이제까지 좋았다”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억제력 옹호자들의 주장은 지금까지 옳았고 앞으로도 틀일 일이 없을지 모른다. 물론 한 번은 틀릴지 모르지만 말이다. 마이클 크래폰Michael Krepon은 “핵 억제력 옹호자들이 자신들이 옳다는 걸 매번 증명한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핵 억제력을 정당화하는 과도한 요구 사항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단 한 번만 증명하면 된다. 그때는 핵폭발 결과를 애통해하는 생존자들이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확률을 따져본다면, 어느 쪽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단연코 이기기보다는 진 적이 많은 쪽이다. 핵 억제력 ‘강화’를 믿는 사람들이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이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핵폭탄에 대한 공포는 여러 ...
미중일/남북관계 · 국제정치/국제사회 · 사상/철학/역사
애증의 정치클럽
애증의 정치클럽 인증된 계정

핵 줄 미국은 생각도 안 하는데...

애증의 정치클럽은 매주 두 번, <주간 애증 담소>에서 편 당 중요한 정치 이슈 하나만을 차근히 살펴봅니다. 이곳을 클릭해서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지금 상황 알아보기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았다. 방한 목적은 국내에서 불거지는 핵무장론을 잠재우는 것이라 해석된다. 작년부터 국내에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고, 얼마 전엔 ‘전 국민의 75%가 자체 핵무장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스틴 장관을 만나 북핵의 위협을 잠재울 확실한 대응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다만 오스틴 장관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확장억제를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핵무장, 전술핵, 확장억제… 대체 뭐가 다르길래 미국 국방장관이 직접 와서 선을 그은 걸까.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요즘 왜 자꾸 나오는 걸까. 알면 좋은 맥락수많은 핵00들 정리해보기 핵우산이란? 핵무기...
한국정치 · 미중일/남북관계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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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놀라지 마세요. 이게 합법입니다

질척이는 흙바닥을 지나 비닐하우스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개들의 비명, 코를 찌르는 분변 냄새보다도 처참한 아이들의 상태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지저분한 몰골로 뜬장에 갇혀 있는 녀석들, 그리고 뜬장 아래에 몇 년치가 쌓인 분뇨. 그 와중에 혼자서만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떠는 아이에게 다가갔더니 엉덩이 쪽에 빨갛게 튀어나온 장기가 보였어요.  함께 들어간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님들은 신고고 뭐고 일단 살려야겠다, 는 생각으로 아이를 뜬장에서 꺼내 차에 올라탔죠. 급히 차를 몰며 가까운 곳의 동물병원을 수배하는 사이 아이는 마지막 숨을 들이쉬더니 그대로 멈췄어요. 활동가님이 울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   👁‍🗨'합법적' 번식장의 현실  얼마 전 카라 활동가님들과 경기도 연천의 한 번식장을 찾아갔어요. 축산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이 의심되는 곳이었죠. 농장주가 자리를 비운 틈에 들어가자마자 죽음과 맞닥뜨리고 나니 세상이 원망스러워지더...
기후/환경 · 건강/보건 ·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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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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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과 음모론과 반지성주의

음모론적 세계관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음모론적인 접근이 자꾸 사실로 드러나니까 유지가 되는 것이다. 가령 최순실 의혹은 어떤가?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최태민 의혹이 제기될 때만 해도 다들 웃어넘겼다. 에이 설마… 아무리 선거라도 그렇지 이런 얘기까지 하나? 그 런 데? 결말은 어땠냐? 럴수럴수 이제 천공 뉴스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 생각이 나지. 이거… 또? 더군다나 이번에는 국방부 대변인까지 지낸 인사가 자기 명의로 낸 책에서 누가 정보를 전해줬는지까지 실명으로 적어 출간한 데서 나오는 얘기다. 다들 사실인가 할 수밖에 없지. 하루이틀 하는 얘기도 아니고… 그리고 그때 그러잖아도 이상했거든. 분명히 육참공관 리모델링해서 그리로 가면 된다 그랬는데 갑자기 왜 낡았다느니 하면서 잘 쓰고 있는 외교부 공관을 뺏어버렸을까… 왜냐면 외교부 장관 공관은 그냥 공관 역할만 하는 게 아니고 외교 관련 용도로 일상적으로 쓴단 말이다. 그러니까 그런 기준으로 판단하면 육참공관으로 가는 게 맞...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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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ESC 인증된 계정

[과학기술 책 읽기] 반도체 삼국지, 우리의 미래는?

[김선교의 과학기술 책 읽기]  반도체 삼국지 -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과 한국의 활로 (권석준 저 | 뿌리와이파리 | 2022년) 1.들어가며 “반도체가 중요하다”는 점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며, 이 둘이 코스피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일자리, 세금 등만 생각해도 그렇다. 이 책은 알쓸신잡으로 다양한 지식을 자랑하시는, 그러나 반도체 분야 지식에서는 날카로움을 지니신 권석준 교수님이 쓰셨다. 2. (개인적) 중국 이 책은 한중일 삼국지를 말하지만, 현재와 미래 시점으로 본다면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무게추를 올린다. 이 책을 읽으며, 2004년 중국 하얼빈에 1달 조금 넘게 머물렀던 기억이 났다.  당시, 하얼빈은 도시화 혹은 서구화되었다는 베이징보다는 현대화되지 않은 느낌을 주었는데, 사람들의 정서는 우리의 70~80년대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얼빈 공대에서 중국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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