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인아 책방에서 책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북라이브 겸 글쓰기 강의를 했다. 신청한 사람들이 1000명이 넘어서, 삼성 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연이었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이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는 건 느끼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은 관심이 있을 줄은 몰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간절할 정도로 글을 쓰고 싶어하는 시대라니, 아직도 잘 믿기지는 않는다.
기업 강연은 대개 임직원들을 강제로 앉혀놓고 하는 의무 교육 같은 것이 많지만, 이번 강의는 다들 자발적으로 신청한 모양이었다. 그러다 보니, 강의 내용도 제법 '내 멋대로' 할 수 있었다. 기업 내에서 보고서 잘쓰는 법, 비즈니스 에티켓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글쓰기, 그저 글쓰는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강의가 끝나고는 다가와 다소 어렵거나 힘겨운 개인적인 사연을 전해준 분들도 있었는데, 그때 무언가 알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이 글쓰기에 대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