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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유죄가 되어버린 한동훈의 도서관 책읽기
자유주의는 제멋대로 할 자유를 옹호하는 건가?
지나간 역사는 모두 아름다운가? : 이승만에 관해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녹음기와 무슨 대화를 하라는 말인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근대 사회는 '어련히 알아서 했을까'에 기초해 굴러간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근대 사회는 '어련히 알아서 했을까'에 기초해 굴러간다
'서툰댄서'님과는 일전에 조성주와 관련해서 글을 주고받은 적이 있어 기억을 하고 있다. 딱히 대화가 통하는 것도, 그렇다고 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이번 글에 대한 이해도 역시나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기에 무시하려 하였다. 하지만 나 자신이 타인에게 무시당할 때의 아픔을 알기에 구태여 짧게라도 답변을 적어보았다. 부디 이번에는 대화가 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서툰댄서님의 쓸데없는 소리에 관하여
서툰댄서님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재명이 헬기를 이용한 건 특권이 맞는데, 그런 특권에 문제제기를 하는 게 뭐가 잘못되었냐는 것이다. 일단 여기서부터 글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에 이 글은 통째로 딴소리가 되었다. "글 다시 읽으세요"라고 해도 어차피 이전의 대화에서 그랬듯이 이해가 안된다며 똑같은 소리를 할 것이기에 일단 딴소리일지라도 글에 대한 검토를 하고 논의를 이어가려고 한다.
우선 이재명의 서울대병원 이송 논란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내 글은 그게 주...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사회주의자'는 '청년정치'라는 허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사회주의자'는 '청년정치'라는 허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청년정치'에 관해 논할 때마다 다소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시아적 정체성에 관해 생각하고는 한다. 일찍이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 등의 19세기 유럽인들이 동양사회의 후진성을 비판하며 '정체성'(停滯性)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을 때 이러한 주장은 아시아에서의 자본주의의 '불가능성'에 대한 논의로까지 확대되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마르크스와 베버 모두 인도인, 중국인 등의 동양인들이 자본주의를 창출해내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자본주의에 '적응'하는데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가령 베버의 유명한 아시아 분석서인 <도교와 유교>에서 베버는 동양 사회의 정체성에 대해 신랄한 비평을 하면서도 서구의 자본주의와 접촉한 이래 중국인들의 놀라운 역동성이 자본주의에의 적응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며 대단히 낙관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러니까, 이들 19세기 유럽 지식인들은 한편에서는 아시아 사회가 정체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그 내부에 자본주의...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젤렌스키는 룸펜의 왕인가 자유진영의 영웅인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하남자를 경멸하는 영화 서울의 봄?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박정희가 한국의 탁월한 '공간 디자이너'? 자산소유자 민주주의의 시초겠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박정희가 한국의 탁월한 '공간 디자이너'? 자산소유자 민주주의의 시초겠지!
전상인의 <공간 디자니어 박정희>(기파랑, 2019)는 역겨울 정도로 박정희 찬양을 하는 책이다. 책의 논지를 요약하자면 박정희의 발전국가는 종합적인 국토개발계획을 합리적으로 경제개발과 연결하여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성장, 그리고 아파트의 형성을 통한 "개인의 탄생"까지 이뤄냈다는 것이다. 그는 발전국가를 국토계획과 연결시켜 논의하지 않는 이전의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보며 발전국가가 지닌 '계획합리성'을 보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편의점 사회학>, <아파트에 미치다> 등의 기존 연구들의 귀결이 고작 박정희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이런 서적이라니. 그가 예전에 <쿠데타와 공화정>이라는 글에서 박정희 등의 한국 쿠데타 세력을 옹호하는 게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 신랄하게 비판했던 걸 떠올리면 같은 사람인가 싶을 지경이다. 브루스 커밍스 등의 수정주의에 대한 비판까지만 해도 나름 합리성을 유지하던 것 같았는데.. 책에 인용된 데이비드 하비, 앙리...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바보야 문제는 김포가 아니라 "호남 배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