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푸엥카레 (Jules-Henri Poincaré, 1854-1912)는 19세기말-20세기초 사이에 활약했던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습니다. 수학자로서의 그의 명성은 여러 분야에서 정말 지대한데, 특히 그는 위상수학과 대수기하학의 아버지로도 불립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카오스(chaos)와 복잡계 과학(complexity science)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수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평생 깊이 연구했던 주제 중 하나가 바로 미분방정식이기 때문입니다. 푸엥카레가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주제가 미분방정식에 대한 것이었고, 그가 건드린 미분방정식 문제 중에도 그 유명한 삼체문제 (three-body problem)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삼체문제에 푸엥카레의 업적은, '삼체문제의 해석적 해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었고, 이는 후에 카오스 이론의 시발점이 되는 업적이기도 했습니다.
푸엥카레는 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