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11/04
얼룩소에 글을 쓴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뜻하지 않은 시기에 뜻하지 않은 장소로 복직을 한 뒤 내 이름이 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가끔 이곳을 둘러보면 익숙한 아이디 몇 명 정도의 활동 말고는 많은 글이 올라오는 것 같지는 않다.

친한 동기 녀석은 고작 3개월을 휴직하고 칼같이 회사로 복귀했는데, 3개월의 쉼이 너무나 꿀 같아서였는지 별다른 적응기간 없이 일을 곧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쪼그라들었던 영혼과 마음이 다시 말랑말랑하게 펴진 것일까. 

10개월이 넘는 휴식 기간 동안 온전한 쉼을 누리지는 않았지만 참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와 업무라는 것들과 마주하는 순간 10개월이라는 소중했던 시간들이 하룻밤 꿈처럼 순삭해버린 느낌이다. 쉬는 시간이 너무 좋았거나, 회사와 업무가 너무 우울하거나, 아니면 내가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서가 아닐까.

사람의 몸이 무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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