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현
공연장에 있는 사람
음악에 대해 가볍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악랄하지만 탁월했던 리더 전두환의 승리를 그린다는 것
[리뷰] 북유럽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클라우스 메켈레 & 오슬로 필하모닉'
[리뷰] 북유럽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클라우스 메켈레 & 오슬로 필하모닉'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프로그램 측면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만드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과 8번은 워낙 많이 연주되었기 때문에 또보르작이란 별칭이 생겨났을 정도이고, 올해에는 브람스 교향곡이 기록을 경신중이다. 이런 와중에 오직 시벨리우스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았다.
오슬로 필하모닉. 인품과 실력을 고루 갖춘 지휘자 (故) 마리스 얀손스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었던 노르웨이의 악단이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은 오슬로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출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내한 소식에 설렜다.
1996년생의 이 젊은 지휘자는 이 시대에 가장 떠오르는 지휘자로서, 이미 성공의 반열에 오른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항간에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클래식 공연산업 특유의 시장성에 따라 스타성(훤칠한 외모 등)을 갖춘 지휘자 정도로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가 가진 잠재력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언제나...
노인도 더 일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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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를 2배 즐기기 위한 선행학습] 3. 오펜하이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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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 분야 책임자로서 당시 미 버클리대학 물리학과 교수였다. 오펜하이머는 노벨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였다. 그는 물리학뿐만 아니라 언어감각도 출중했고 (6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했는데 그 중에는 산스크리트어도 있다.) 직접 시를 쓰기도 했다.오펜하이머는 1925년 하버드 대학을 3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의 전공은 화학이었으나 나중에는 자신이 정말 관심이 있었던 것이 물리학이었음을 깨닫고 퍼시 윌리엄스 브리지먼에게서 물리학을 배웠다. 하버드를 졸업한 뒤에는 영국 캐번디시 연구소로 갔다. 그의 지도교수는 1897년 전자를 발견한 톰슨이었다. 당시에는 물리학의 중심이 유럽이었다. 1925년이면 독일의 하이젠베르크가 행렬을 써서 (자신은 그게 행렬인지도 모른 채) 뉴턴역학을 대체할 새로운 역학체계를 제시해 양자역학을 정초한 해였다.당시 톰슨은 은퇴한 뒤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오펜하이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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