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즐리
개발자
[논픽션 소설] 앞장과 뒷장 사이의 우주 (1)
춘분과 부활절, 그 관계의 기원에 관해서
[한강편지52] 우리 곁의 랑랑 수달 새들
지속가능한 여행 - 도미니카공화국 편
정몽규 협회장은 어디로 갔느냐?
[冊도시로 읽는 조선] 고려의 개성, 조선의 한양 그리고 슬픈 경성
'파묘'와 '반교', 아픈 역사가 웰메이드 공포로 살아날 때
‘누구의 정자인가’ 대답 없이 사라진 의사를 만났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의 비밀 4화]
‘누구의 정자인가’ 대답 없이 사라진 의사를 만났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의 비밀 4화]
배 속에서 열 달을 자라 세상에 나온 아들이 실수 혹은 범죄의 결과물이라니. 아버지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는, 아들의 출생에 얽힌 수수께끼만 생각하면 엄마는 속이 뒤집어진다.
실수 혹은 ‘범죄’. 후자라면 최악이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가 자기 유전자를 내 몸에 의도적으로 넣은 거니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엄마는 눈앞이 캄캄해진다.
시험관 시술에 남편이 아닌 타인의 정자가 이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피해자 김연희(가명) 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약을 먹으며 일상을 버티고 있다. 진실을 알 법한 중앙대병원의 외면과 이상훈 전 산부인과 교수의 잠적이 김 씨를 더 괴롭게 한다.가장 큰 피해자는 아들 장도영(가명, 27세)이다.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여동생과는 졸지에 이부(異父) 남매가 됐으니까. 모든 게 깨지고 달라졌음에도 “나는 괜찮다”며 묵묵히 살아가는 아들의 내면은 또 어떨지…. 엄마의 마음은 오늘도 소금밭이다.
김연희 씨에게 닥친 문제를 취재하는 진실탐...
꽃이 평년보다 늦게 피는 이유: 서늘한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