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기 합리화를 잘 하는 편이다. 어쩌면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나도 모르게 했을 지도 모른다. 예쁘지 않은 나, 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는 나, 장래희망을 이루지 못한 나, 운전을 못하는 나, 몸이 뻣뻣해 발 끝에 손이 안 닿는 나, 그저 그런 나를 데리고 살려면 자기 합리화를 해야만 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내가 살아올 수 있게 도와준 것 중의 하나가 자기 합리화인 것도 같다.
동보라미님은 자기 합리화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
스스로에 대한 자각없이 철없이 사는 저 같은 사람도 있거든요. ㅎㅎㅎ
그에 비하면 동보라미님은 스스로에 대해서 잘 관찰하시고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단점에만 너무 몰입하실게 아니라 충분히 장점도 많으실테니 그 영역까지 시선을 확장하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를 부인하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