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는 인간아 6개월 동안 연락 한 번 없노
두목님에게 카톡이 왔다. 회사 관련 연락을 일체 하지 않고 신경 자체를 쓰지 않다보니, 팀장님 목소리를 들은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한 때 사람들과의 소통, 카톡 연락과 같은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다. 추석이나 설명절에는 카톡에 있는 100~200명의 사람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일일이 보내기도 했다.
일을 하면서 가장 싫었던 것 중 하나가 카톡, 문자, 전화였다. 주말과 주중,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울려대는 핸드폰을 항상 끼고 살았다. 지금은 업무관련 연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덧 당연한 게 되어버렸지만.
쉬고있지만 팀원들에게 먼저 연락할 수 있었는데, 딱히 그러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목님이 먼저 연락을 온 것을 보며 내가 너무 무관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형 발령 받았다
두목님은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했다. 내가 다시 복직을 하더라도, 더 이상 함께 일을 할 수 없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