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 수목원에 다녀와서 만족도가 떨어져 마음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이번 남도 섬 여행에서 멋진 수목원을 가게 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보통은 산을 깎아내리고 자연을 훼손하여 인공적인 미를 강조하였다면 이곳 완도 수목원은 생태계를 활용한 자연 그대로의 느낌으로 다가와 하루를 온전히 이곳에서 보냈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고 가슴이 설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한 공립 수목원으로 1년 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는 난대림과 다도해의 경관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한 국내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면서 유일한 난대수목원이다. 수목원을 입장하기 전 우릴 맞이한 건 예쁜 수변테크 둘레길이었다.
난대림이란 연평균기온 14° 이상, 1월 평균기온 0° 이상, 강우량 1300~1500mm, 북위 35° 이남의 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화하고 일교차가 적은 지역으로 주요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 상록활엽수가 서식하는 산림을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