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인
읽고 쓰는 삶
책을 통해 세상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나를 들여다봅니다. 삶과 앎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돌보는 기예로서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고, 독립출판물 『영국탐구생활』을 썼습니다.
넌 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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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일지] 5. 아픈 내가 다 큰 어른이라 우리 엄마는 덜 가슴 아플까
[갑상선암 투병일지] 5. 아픈 내가 다 큰 어른이라 우리 엄마는 덜 가슴 아플까
[갑상선암 투병일지]
아픈 내가 다 큰 어른이라 우리 엄마는 덜 가슴 아플까
24. 3. 27
아직 아이들이 잠들어있는 이른 아침, 새벽에 출근한 남편도 없고, 어른 없는 집에 두 녀석만 놓고 나오려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침밥은 뚜껑 덮어 식탁 위에 차려놨고, 학교에 가지고 갈 물통도 옆에 꺼내 두었다. 옷도 입는 순서대로 꺼내놓고, 오늘 날씨에 적당한 외투도 꺼내 놓았다. 이제 정말 준비 끝.
입원 수속은 2시부터인데 하필이면 초음파가 오전 9시. 아이들 학교는 보내놓고 가고 싶어 조금 늦출 수 있나 물었더니 조정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우주야 걱정 없지만 이제 막 1학년이 된 하나가 걱정이다.
“엄마가 없으면 우주가 보호자야. 그냥 학교 앞에서 헤어지면 안 되고 하나 신발 갈아 신고 들어가는 것까지 봐야 해. 알았지? 만약에 하나가 준비가 늦어서 지각하는 상황이야. 그럼 우주 먼저 출발해야 할까. 늦어도 하나를 데려가야 할까?”
이런저런 시뮬레이션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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