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돈까스 Schnitzel (슈니첼)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4/09
어렸을때 제일 고급지게 먹었던 동네 양분식 집의
돈까스 맛 을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실처럼 얇게 썰은 양배추에 케찹과 마요네즈섞은 소스와 깍두기가
곁들여나오던 도톰한 돈까스,  둥근 밥그릇엎어놓은 모양의 하얀쌀밥과 바삭바삭겉바속촉 의 그것은 맛의 신세계 로 데려다줬죠.
돼지고기라고는 집에서 삼겹살로 해먹는것이 다 인줄 알았거든요.

어른이 되어서도 종종 친구들과 만나면 양식집에서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먹는 우아함을 즐기기 위해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디제이가 나오는 음악실 꾸며놓은 곳은 인기가 많아
늘 사람들로 북적였죠.
집에서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다는 친구 의 이야기를 들을땐
나도 그런 엄마가 우리엄마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었고요.
우리엄마는 고기를 드시지 않으셔서 아버지는 늘
삼겹살 아니면 목살을 후라이판에 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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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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