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수지
수지 · 글사랑이
2024/10/06
가을의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원했는데  피부에 닿는 쌀쌀한 느낌이 가을느낌이 아니어서 많이 아쉬운 오후입니다.

하루에 만보걷기에 도전중인 남편덕에 억지로 밖으로 나옵니다. 나오니 또 걷게 되는군요.
오늘 살짝 비가 내려서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이 영롱합니다. 발에 밟히는 붉은 잎들도 촉촉하네요.
예쁜 자줏빛 잎을 하나 줍습니다. 세조각으로 나뉜 잎이 반짝반짝 윤이 나네요. 여름내 초록색으로 나무에 매달려있다가 길에 떨어진 잎들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우리도 시간이 되면 어디론가 흘러가겠죠? 거기가 어디든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천국이 꽃밭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는 손에 많은 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패는 상대방이 공격할 때 내밀 수 있는 숨어있는 패입니다.  그건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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