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에 정말 진담 하나요?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5/25
오늘 남편과 와인을 한병 나눠마셨다. 요즘 너무나 바빠 마주 얼굴보고 애기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모처럼의 시간이라 원래는 음주를 절제해야하나 와인이 쭉 쭉 잘 들어간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남편님 덕에 언어의 발전은 후진국에 머물러 있으나 술이 들어가면  어쩜 그렇게 유창하게 말이 잘되는지 대견하기까지하다.
평소엔 고맙다, 당신이 최고다, 멋지다 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문득 
사실 난 만족스럽지않다, 그리고 당신 맥주마시고 탁자위에 그냥 두는것 짜증난다, 부엌 개수대에서 손씻고 사방팔방 물 튕기는것 신경거슬린다...등등
갑자기 방언터지듯 그간의 불만이 갑툭 나와서 스스로도 놀랐다.
사실 그게 그렇게 쌓아둘만큼 언쨚은것도 아니었는데 술기운이 좀 오르자 기분이 쪼끔 나빠지면서 분노게이지 백프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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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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