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그까이꺼
2024/05/11
반갑지 않은 알람이 울렸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고 이불 속을 빠져나왔다. 도시락을 싸야 했다. 아들과 딸아이가 체험학습을 가는 날이었다. 각각 목적지는 다르지만 같은 날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압력밥솥에 쌀을 안쳤다. 적당히 고슬고슬한 밥이 김밥을 싸기에 제격이니 물 조절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음식은 재료가 다하는 법이다. 단무지를 물에 헹궈 채반에 받쳐두고, 오이는 길쭉하게 썰어 씨를 빼고 소금에 살짝 절여두었다. 설거짓거리를 많이 만들지 않으려면 요리에도 나름의 기술과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기름을 두른 팬에 계란 지단을 부쳤다. 이어 채를 썬 당근, 햄, 게살을 차례로 볶았다. 마지막으로 간장양념을 넣은 어묵을 볶아주었다.
김밥을 싸기 좋은 위치에 알록달록한 재료들을 가지런히 뒀다. 동선을 최소화해...
@청자몽 무섭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너그럽더라고요. ㅎ 내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무조건 최고랍니다! 청자몽 엄마도 잘 할 수 있을거여요!! 화이팅!!^_^
병원은 잘 다녀왔나요? 몸은 괜춘?ㅜ건강 잘 챙기자고요!!! ^^ 잘자용~
@수지 아들 도시락엔 곰돌이 눈 한 개가 떨어져 외눈박이였다고 하네요. ㅎ
남편에게 뒷처리를 맡겼지만 역시나 엉망이더라고요 ㅜ
내 손을 거치는 건 귀찮고, 할 게 많고, 피곤해요. 하지만 가족들 입맛에 가장 잘 맞고 뿌듯하니 어쩔 수 없이 하나 봅니다 ㅜ
그것이 주부의 숙명일까요?????!!!! ㅠㅠ
주말이 금방 지나갔지만 부처님 생신을 기다리며 기운내려고요^^ㅎㅎ
수지님도 편안하고 활기찬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_^
@적적(笛跡) 양이 좀 적은가 했는데 남김없이 다 먹고 왔더라고요^_^
아침에 눈썹 흩날리게 바쁘긴 했지만 ㅎㅎ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더라고요^^
주말 잘 보내셨쥬?!! 비바람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화창하더라고요.
부처님 생신을 기다리며 기쁘게 월욜을 맞이하자고요!!! ㅎㅎ
@루시아 수면부족과 두통을 이겨내며 싸신 김밥! 얼마나 소듕한가요?!!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엄마가 아님 못 할 일들 ㅜㅜ
그리고 곰돌이는 두번 다시 못할 것 같네요 ㅎㅎㅎ
@천세곡 님도 오이파?!!! ^_^
제 주변엔 콩국수 위에 올려진 오이 고명도 다 덜어내고 먹는 분이 꽤 있어서 외로웠는데 ㅋ 얼룩소에 동지들이 많아 뿌듯합니다!!!! ㅎㅎ
@나철여 글이 걸작이란 말이 더 맘에 듭니다^_^ ㅎㅎ
전 오이 너무 좋아요^_^ 그래서 집에서 쌀 땐 오이를 꼭 넣는답니다! 근데 요즘은 오이 못 먹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ㅎㅎ
주말 잘 보내셨죠?! 활기차게 월요일 시작하시길 바라요!!^^
@재재나무 님 최애음식이 김밥이라니 몰랐어요^^ 집김밥은 진리쥬?!^_^
파는 김밥과 같은 재료라 비슷할 듯한데 집 김밥만의 담백하고 깔끔함에 차이가 나더라고요 ㅎㅎ 월욜 점심은 김밥 어떠셔요?^^
@김인걸 와 세마리의 곰돌이 표정까지 살피셨다니 섬세함에 놀랍니다^^
백화점 입점 노려볼까유?!! ㅎㅎ 요즘 아이들은 급식하고 소풍때도 단체로 돈까스 같은 걸로 먹어서 도시락 쌀 일이 잘 없더라고요.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솜씨 좀 부려봤어요^-^
편안한 밤 보내셔요^^
@SHG(엄마) 난이도 0이라 쓰고 10이라 읽습니다^_^ ㅎㅎ 원래 치즈를 약병 뚜껑 같은 걸로 찍어 깔끔한 동그라미를 만들어야 했는데 시간에 쫓겨 저것이 최선이었네요! 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_^
@JACK alooker 님 표 댓글도 얼룩소에서 젤 달콤합니다^_^ !!
@똑순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사촌동생분 일로 맘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ㅜ
건강합시다! ㅜㅜ 엄마 도시락은 이래도 저래도 최고겠죠?^_^
@콩사탕나무 님, 안녕하세요? 지친 몸으로 또 벌떡 일어나서 아이들 김밥을 싸셨군요.
곰돌이 유부초밥 감동이어요. 아이들이 뚜껑열고 웃었을 장면을 생각하니 뿌듯해집니다.
설거지만 누가 해준다면 좋을텐데 김밥 만든 후의 설거지는 정말 부담스러워요.
시작하면 잘 하면서도 이상하게 김밥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지는 듯 해요.
남은 일요일 오후 잘 쉬시길요. ^^
담주 공휴일이 또 있네요. 빨간 날은 다 쉬시는 거쥬?!
맛 5점/ 정성 5점/ 기분 5점 (5점 만점에 모두 100점)
곰돌이?는 어케?? 하는거지? 했더니, 치즈와 김으로 모냥을 낸 것이군요!!! 동선의 최소화 ㅠ. 집안일에 속도가 중요한데, 그러기 싫은. 아예 다 하기 싫은 나를 생각합니다.
조만간 ㅠ 현장학습 김밥도 싸야할텐데(2학기)
미리 무섭네여 ㅜ0ㅜ. 곰돌이.. 저건 그냥 포기해야할까봐요. 부럽다. 콩나무님댁 남매들. 강동구로 택배 가능한가요?!! +.+ 부러븐 살림꾼.
김밥에 시금치를 안넣으시고 오이를 넣으시다니...여윽시 배운 분!
저도 최근에 김밥 싸느라 고생 좀 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솜씨 좋으시겠지~ 했는데 역시나 콩님! 김밥이며 귀여운 유부초밥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아이 어깨가 한껏 올라갔겠는데요? ^^ 👍👍
예쁘기도 해라.... 엄마들은 저렇게 힘겨운 걸 . 잘 다녀 오기 만을 바라며 맛있게 오물 거리며 웃고 있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밥을 짓고 김밥을 말겠죠.
햇살이 좋은 날이라서 아이들도 기분 좋겠네요.
유부 초밥은 꽤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유부 초밥***맛있겠다요.
부러운 아이들!!!
콩사탕나무가 엄마라서
@콩사탕나무 님의 예쁜 도시락을 보면서 자녀 분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세 명의 곰돌이 유부초밥이 각각 다른 모습이라 마치 세 가지 유부초밥 맛인 것 같습니다.^^
6.25 전쟁통에 나온 도시락이라고 볼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을 잘 보고 갑니다.
바쁜 와중에 문어 소세지도 하시고, 도시락 3종 알찬 세트는 백화점 입점해도 될만한 퀄리티 입니다.!!
감사합니다.
@적적(笛跡) 양이 좀 적은가 했는데 남김없이 다 먹고 왔더라고요^_^
아침에 눈썹 흩날리게 바쁘긴 했지만 ㅎㅎ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더라고요^^
주말 잘 보내셨쥬?!! 비바람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화창하더라고요.
부처님 생신을 기다리며 기쁘게 월욜을 맞이하자고요!!! ㅎㅎ
@루시아 수면부족과 두통을 이겨내며 싸신 김밥! 얼마나 소듕한가요?!!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엄마가 아님 못 할 일들 ㅜㅜ
그리고 곰돌이는 두번 다시 못할 것 같네요 ㅎㅎㅎ
@천세곡 님도 오이파?!!! ^_^
제 주변엔 콩국수 위에 올려진 오이 고명도 다 덜어내고 먹는 분이 꽤 있어서 외로웠는데 ㅋ 얼룩소에 동지들이 많아 뿌듯합니다!!!! ㅎㅎ
@나철여 글이 걸작이란 말이 더 맘에 듭니다^_^ ㅎㅎ
전 오이 너무 좋아요^_^ 그래서 집에서 쌀 땐 오이를 꼭 넣는답니다! 근데 요즘은 오이 못 먹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ㅎㅎ
주말 잘 보내셨죠?! 활기차게 월요일 시작하시길 바라요!!^^
@재재나무 님 최애음식이 김밥이라니 몰랐어요^^ 집김밥은 진리쥬?!^_^
파는 김밥과 같은 재료라 비슷할 듯한데 집 김밥만의 담백하고 깔끔함에 차이가 나더라고요 ㅎㅎ 월욜 점심은 김밥 어떠셔요?^^
@김인걸 와 세마리의 곰돌이 표정까지 살피셨다니 섬세함에 놀랍니다^^
백화점 입점 노려볼까유?!! ㅎㅎ 요즘 아이들은 급식하고 소풍때도 단체로 돈까스 같은 걸로 먹어서 도시락 쌀 일이 잘 없더라고요.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솜씨 좀 부려봤어요^-^
편안한 밤 보내셔요^^
아마도 @콩사탕나무 님표 도시락~ 세상에서 잴 맛있었을겁니다👍
@청자몽 무섭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너그럽더라고요. ㅎ 내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무조건 최고랍니다! 청자몽 엄마도 잘 할 수 있을거여요!! 화이팅!!^_^
병원은 잘 다녀왔나요? 몸은 괜춘?ㅜ건강 잘 챙기자고요!!! ^^ 잘자용~
@수지 아들 도시락엔 곰돌이 눈 한 개가 떨어져 외눈박이였다고 하네요. ㅎ
남편에게 뒷처리를 맡겼지만 역시나 엉망이더라고요 ㅜ
내 손을 거치는 건 귀찮고, 할 게 많고, 피곤해요. 하지만 가족들 입맛에 가장 잘 맞고 뿌듯하니 어쩔 수 없이 하나 봅니다 ㅜ
그것이 주부의 숙명일까요?????!!!! ㅠㅠ
주말이 금방 지나갔지만 부처님 생신을 기다리며 기운내려고요^^ㅎㅎ
수지님도 편안하고 활기찬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_^
@SHG(엄마) 난이도 0이라 쓰고 10이라 읽습니다^_^ ㅎㅎ 원래 치즈를 약병 뚜껑 같은 걸로 찍어 깔끔한 동그라미를 만들어야 했는데 시간에 쫓겨 저것이 최선이었네요! 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_^
@JACK alooker 님 표 댓글도 얼룩소에서 젤 달콤합니다^_^ !!
@똑순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사촌동생분 일로 맘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ㅜ
건강합시다! ㅜㅜ 엄마 도시락은 이래도 저래도 최고겠죠?^_^
@콩사탕나무 님, 안녕하세요? 지친 몸으로 또 벌떡 일어나서 아이들 김밥을 싸셨군요.
곰돌이 유부초밥 감동이어요. 아이들이 뚜껑열고 웃었을 장면을 생각하니 뿌듯해집니다.
설거지만 누가 해준다면 좋을텐데 김밥 만든 후의 설거지는 정말 부담스러워요.
시작하면 잘 하면서도 이상하게 김밥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지는 듯 해요.
남은 일요일 오후 잘 쉬시길요. ^^
담주 공휴일이 또 있네요. 빨간 날은 다 쉬시는 거쥬?!
맛 5점/ 정성 5점/ 기분 5점 (5점 만점에 모두 100점)
곰돌이?는 어케?? 하는거지? 했더니, 치즈와 김으로 모냥을 낸 것이군요!!! 동선의 최소화 ㅠ. 집안일에 속도가 중요한데, 그러기 싫은. 아예 다 하기 싫은 나를 생각합니다.
조만간 ㅠ 현장학습 김밥도 싸야할텐데(2학기)
미리 무섭네여 ㅜ0ㅜ. 곰돌이.. 저건 그냥 포기해야할까봐요. 부럽다. 콩나무님댁 남매들. 강동구로 택배 가능한가요?!! +.+ 부러븐 살림꾼.
김밥에 시금치를 안넣으시고 오이를 넣으시다니...여윽시 배운 분!
저도 최근에 김밥 싸느라 고생 좀 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솜씨 좋으시겠지~ 했는데 역시나 콩님! 김밥이며 귀여운 유부초밥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아이 어깨가 한껏 올라갔겠는데요? ^^ 👍👍
예쁘기도 해라.... 엄마들은 저렇게 힘겨운 걸 . 잘 다녀 오기 만을 바라며 맛있게 오물 거리며 웃고 있을 아이들을 상상하며 밥을 짓고 김밥을 말겠죠.
햇살이 좋은 날이라서 아이들도 기분 좋겠네요.
유부 초밥은 꽤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유부 초밥***맛있겠다요.
부러운 아이들!!!
콩사탕나무가 엄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