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에 봅시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0/24
특별한 일이 없는데 체중이 빠지던 남편은 2020년 8월 암 확진을 받았다.
결과가 나오자마자 우리가 다니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사위가,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찾아와서 7개의 조직 가운데 3개의 조직에서 암세포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알려주었다- 그때 남편도 같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뭔 일인가, 어안이 벙벙했고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막막함 그 자체였다.

진료 예약 일이 돼서 담당 교수님을 만나는 날, 그래도 한 가닥의 희망은 있었다.
남편 암의 크기는 1cm( 1cm 이상이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함 ) 아직 수술은 안 해도 되고 추적 관찰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6개월마다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올 4월에 검사를 하고 벌써 6개월이 지나 오늘 정기검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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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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