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0/16
천국보다 낯선.
토요일과 일요일은 천국 같았습니다. 낯선 천국의 이야기는 이 기억이 조금 열기를 더해 갈 즈음 다시 하기로 해야겠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아니 이 서늘한 가을이 조금 선명해졌습니다.가을의 윤기는 봄날의 물기가 손으로 느껴지는 꽃잎, 그 꽃이 다 지고 한 송이도 남지 않은 이제 막 연둣빛 잎으로 다시 충만한 물기를 머금은 잎으로 그리고 다시 탐욕스러운 파충류의 등껍질 같은 녹색을 지나 조금 물기가 빠지고 바람에 흔들리며 더 붉고 선명한 윤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화 속 목소리랑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목소리는 장난끼 가득하고 높은 톤이었는데 더 무겁고 진지한 목소리예요 그 처연하고 안쓰러운 윤기가 집 앞을 벗어나자 온갖 가로수 잎들로 돌아보는 곳마다 낮은 목소리로 햇살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낯선 천국에 다녀오자 낯선 현실은 조금 견뎌내기 수월해질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런 것 같아요. 두통이 밀려오기 직전 뭔가 신경 쓰이고 내부로부터 무언가 시작되었구나 하고 ...
지미
지미 · 줄을 서시요~하나씩 원샷!!!
2023/10/16
오라버니
생활/사건사고+2 문화/예술+2 사상/철학/역사+2
오라버니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절 받으소서

이 가을철 또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방정맞게 머리 풀고 댕기지 마시구려 푸하아아아

왜 한동안 안 보였냐고?
음 앉아보소..우선 추석 전에 제가 좀 아팠어요
코로나 걸려서 삼일동안 호되게 안팠어요
열이 39~40도 왔다갔다..
추석 연휴 시작 되는 날 간신히 몸 추스리고
울진 가서 음식 장만하고 조카들 예비 신랑?
챙겨주고 그다음날 차례상 차리고
그리고 부산와서 다음날 다시 멍뭉이 안고
친정으로~
지미꺼

그러고 다음날 다시 부산으로..
월요일 자전거 타고 화요일 산책하고
수요일 자전거 목요일~토요일 홀로 애둘 챙기고
금요일에 운동회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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