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이 안 찌고, 앓던 병도 낫게 하는 비결 "토끼효과"

북유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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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
계묘년을 맞아 1978년 사이언스에 등재된 토끼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영화 EARLY MAN 포스터
미국 조지아대 생명공학과 로버트 네렘 교수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이 심장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체조건이 비슷한 토끼를 대상으로 몇 달간 똑같은 고지방 사료를 먹였다. 당연히 실험에 투입된 토끼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올라갔다. 그런데 유독 한 그룹의 토끼 무리는 예외였다. 혈관에 쌓인 지방 성분이 다른 그룹보다 60%나 낮았고 심지어 건강했다.

비슷한 유전자의 토끼를 대상으로 엄격히 통제한 조건 하에 실험을 한 터라 유독 지방이 쌓이지 않는 토끼 그룹은 실험실을 혼란에 빠뜨렸다. 모든 조건이 같다면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었을까? 원인은 뜻밖에도 다른 곳에 있었다. `다정함'이었다. 건강한 그룹의 토끼를 담당한 연구원은 먹이를 줄 때마다 토끼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쓰다듬거나 안아주었던 것이다.

정신의학자 켈리 하딩(K. Harding)이 쓴 책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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