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의 의미와 괴로움

루덴스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2021/10/31
 안녕하세요 얼룩커 여러분? 한 일주일만에 글을 남깁니다. 매일매일 글 한편 씩은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저는 공부를 본업으로하는 대학원생입니다. 그래서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겸, 얼룩소에도 글을 쓰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이 다소 길어지고, 무거운 내용이였던 것 같네요.

 최근 다소 글을 올리기 망설여졌던 이유는  '무거운 글', '긴 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들을 꽤 많이 보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꽤 여러 자료들을 읽고, 요약, 발췌 등을 해가며 긴 글을 쓰더라도 막상 짧게 단 답글이 더 쉽게 좋아요를 받는 경험을 해 본 뒤로는 매일 무리해서 긴 글을 쓰려는 노력을 덜하게 되었습니다. 공을 들여 쓴 글이 별 관심을 못 받으면 은근히 속상하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긴 글 쓰기를 망설이고, 나만의 글을 쓰려는 노력을 덜하게 되니까 얼룩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얼룩커 픽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확인하고 오늘의 글감을 고르면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그저 적당한 글을 골라 답글을 달아보려 하니까 뭔가 더 힘이 빠지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일요일부터 다시  나만의 리듬으로 글쓰기를 재개하려 합니다. 1만원의 보상도 꽤나 힘이 되었지만, 결국 '글쓰기' 자체가 갖는 힘과 동력이 있는것 같아요. 실제로 이전부터 많은 철학자들은 여러가지로 글쓰기의 의미를 사유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보려 합니다.
(사진 설명: 타자기, 노트, 안경 등 글쓰기와 관련된 물건들이 흩어져있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다른 수많은 동물들과 구별되는 '인간' 만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 후보들로는 인간은 '사회'를 이루어 산다는 것이나, '정치적'이라는 것(아리스토텔레스), 또는 말(언어)이나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 등이 꼽힙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사회를 이룰 뿐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프란스 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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