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주는 유익함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09/14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났다. 어머니의 배려 덕에 신랑 혼자 시댁에 갔고 나랑 아이만 남았었다. 둘이 친정에도 가고 고궁박물관에도 가고 하면서 하루에 4킬로씩 걸었다. 피곤한 뿌듯함. 그것이 온몸을 감쌌다.

   워킹맘으로 딱히 시간을 내서 나를 위해 운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 차없는 퇴근할 때 미리 내려서 1킬로씩 걷는 것이나 이러다간 골골거리다 끝나겠다, 운동을 해야 해 하는 맘이 들 때 간혹 하는 아파트 계단 걷기가 내가 그나마 하는 운동의 전부다.

   그런데 나는 사실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할 여력은 없으니 코로나 이후 집돌이가 되어버린 아이를 이끌고 동네 탐험하자는 핑계로 같이 걷는다. 최근에는 아이의 최고 관심사인 포켓몬 카드를 구하러 가자며 같이 반경 1킬로 이내의 5개의 문구점을 모두 훑고 오기도 한다. 피곤한 아이의 이른 취침과 꿀잠은 보너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